먼저 짤부터 하나 찌고 가겠습니다. (출처는 종편이라서 죄송...하필이면 저기서 저런 명언이 탄생해서...)
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 말입니까!!
안 그래도 맛있는데 칼로리까지 0이라니!!!
나무아미 알라신 관세음아멘!!
믿는 자에게 살 안 찌는 복이 있나니...
는
....... (출처는 짤 안에)
기적의 수학 생물 물리 화학 지구과학 역사 문화 사회 인류학자가 탄생하지 않는 이상
맛있게 먹으면 그냥 칼로리가 쌓이는 것은 어떻게 반증할 수 없을 겁니다.
저만해도 그제 엠티를 가서
먹고 (이 짤 출처도 죄송...ㅈㅅ일보네요)
단숨에 뱃살로만 체중이 으하하하하....
(출처 : 일본만화 [호문쿨루스], 야마모토 히데오 작)
......
맛있게 먹으면,
먹은 만큼 찝니다.
뭐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죠. 우하하하하하하.
게다가 명절인데, 한민족 2대 명절 중의 하나인데,
으아, 그 맛있는 먹을 거리들에,
먹어서 풀지 않으면 안 되는 각종 스트레스들까지...
(시집은? 장가는? 취직은? 졸업은? 진학은? 학점은? 엄마친구아들, 아는사람딸, 친척의 가면을 쓴 오지라퍼들의 대향연 + 가족내 성차별 및 어르신 말씀이 무조건 진리라는 분위기에 뭐....)
우리, 딱 하나만 지킵시다.
어려워요, 하지만 어려운 것 중에서도 가장 쉬울 거에요.
하루에 딱 세 번만 먹읍시다.
딱 세 번만.
딱 세 번 먹어도 엄청나게 먹게 될 것 같죠?
아뇨, 의외로 많이 못 먹습니다. 한 번에 취할 수 있는 음식량은 단숨에 그렇게 확 늘어나지 않아요.
늘어나봤자 20%? 이것도 많이 늘어나는 겁니다.
물론
(출처는 짤 안에...)
의지의 문제이므로 노오오오오오오오력을 하면 얼마든지 먹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간의 수련을 거치지 않으면 10% 더 먹는 것도 힘듭니다.
10%, 별 거 아닌 거 같죠?
수능 원점수 360점 받는. 지방명문국립대 진학 가능한 우등생이 10%만 더 받으면 서울대 골라 갑니다.
키 170인 사람이 10%만 더 크면 187이에요.
A컵이 10%만 더 늘어나면...이건 여전히 A컵이네요. ㅈㅅ
13cm이 10%만 더 늘어나면 14.3cm입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우리가 김준현이 아닌 이상...생각만큼 많이 먹지 못합니다.
그런데요,
제가 생각하는건데,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계속 먹는 것이 문제거든요.
명절, 먹을 거리가 여기저기 있고 또 담소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센터를 음식이 차지하게 되므로
(심지어 국민 유흥을 즐기고 있어도 항상 사이드에는 광 판 사람들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 센터가 마련되어 있죠)
계속 먹게 됩니다.
이게 문제에요.
저를 믿으시고
하루 딱 세 번만 드셔 보세요.
자주 드시지 마세요
계속 드시지 마세요
하나 주워먹고 하나 주워먹고 그러지 마세요
딱 세 번만 야물땅지게 드시고
그 외에는 입을 절대 열지 않으시면
그나마 선방해서
돌아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딱 세 번만, 딱 세 번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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