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가입해서 첫글이 술이라니 뭐 당연합죠 어색해 하면서 시작합니다!

 막걸리를 거의 매일 먹다시피하니 마눌도 관심이 가나봅니다.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시던 집막걸리를 떠올리며 배워보기를 적극 지원! 

고두밥지으기. 막걸리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일. 보통 백미지만 달착지근한 막걸리를 생각하면 찹쌀을 이용 후에 잘 말려서 누룩과 혼합. 이 과정을 대충하믄 발효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예전 같이면 항아리에 담고 뜨뜻한 아랫목에 이불씌우고 발효를 시켰을테지만 요즘은 이런 숨쉬는 유리용기가 대신합니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키면 밥알이 끓고 발효가 시작. 온도가 낮으면 엄청오래걸림 ㅋㅋ 만져보면 온기도 느껴지고 술로서 제 모습을 띄기시작. 3일정도 발효시킨뒤 드디어 거르기. 식힌후에 숙성과정을 거친다고하는데 그런거는 없는거다ㅋㅋ

여기서 막거른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그건 막걸리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지어낸 소리!!  짧은 기간에 이정도의 맛깔스런 술이 어디에 있나? 지금 막 바로 먹는 술. 그래서 막걸리죠

가정집에서 담그긴 만만찮은 재료비, 정성... 솔직히 사먹는게 맛있습니다... 하지만 술 잘 담그는 비법, 가주야말로 그집의 큰 재산이자 유산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