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사이트. 과연 유머사이트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바보라고 말하는 오유의 운영자는 과연 정말 바보일까요?
어쩌면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실 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유머는 유머커뮤니티가 아닙니다!!!!
....다 아신다고요? 그럼, 이것도 아시나요? 오늘의 유머는......
정치 커뮤니티, 정치적인 사이트입니다. 더 나아가서 정치의 실험장입니다.
예전의 오늘의 유머에 대해선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시강점기라고 불리는 (어쨌든 저 가입하고 나서부터의)오유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머가 정치 사이트라는 건 운영자님이 검찰에 들락날락했던 사실로도 증명됩니다.
....오늘의 유머는 "직접민주주의 사회의 축소판 실험실" 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커뮤니티는 어떤 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오유는
"운영자님, 이거 해주세요.", "운영자님, 이거 해줘요!", "운영자님 이거 안 해줄꺼에요?" 식으로 모든 유저가 오늘의 유머라는 커뮤니티의 정책을 건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 할 수 있고,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닥반이나 닥추 등의 여론조작이 있고, 심지어는 이 사실을 안 국가기관까지 이를 방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실험인 것입니다.
그럼, 바보는? 아마, 열심히 코딩만 했을 것입니다. 요즘 오유가 좀 이상했던 것도 그때문이겠죠.
사실, 제가 발견한 게 이거 하나만은 아닙니다만, 어차피 여러분들도 짐작하고 계실테니 전 이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혹시 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음모론이냐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지 모르기에 증거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것이 증거인 운영자님의 댓글입니다. ==== 이 선으로 구분된 바로 윗 줄의 내용.
"유저들간에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니 섣불리 개입하지 말라" 이렇게, 대관업무를 보고 있는 두 달 가량 된 임시직원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누드사진이 포함된 어떤 글이 베오베까지 올라가고 거기서 유저들은 "이 정도는 심하다. 안된다." "이 정도까지는 허용되어야 한다."는 둥 열띈 토론을 나눕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런 글이 공지로 올라옵니다.
비록 투표는 없었다지만, 결국 유저 대다수의 의견을 수렴해서 '직접적인 여론 수렴에 의한' 정책(공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소름끼치지 않습니까?
지금 한국의 사회가 돌아가는 걸 보다가 오유를.......... 어, 잠시 이 시간에 무슨 손님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