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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당신을 다 아는 줄 알았는데
게시물ID : lovestory_87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6/17 07:11:19
 눈물 茶  


얼음으로 조각한 橫臥像처럼 
당신 흘러내립니다. 

마음 깊숙히 숨겨져 있던 샘이 터진 것입니까 
뚝뚝 떨어지는  투명한 물방울들 
멈추지 않습니다. 

저 고인 샘물을 내가 마신다면 
당신 슬픔의 내력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음의 주름에 침식된 슬픔의 알갱이 
그 하나 하나를 
내 마음처럼 주워모아 
목에 걸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샘물로 
찻물을 끓여 차를 마십니다 
당신이라는 비중으로 한껏 무거워진 푸른 찻잔. 

사랑해서 
당신을 다 아는 줄 알았는데 

당신이 얼마나 쓴 마음을 흘렸었는지 
아는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 주 영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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