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덕토크한 썰
게시물ID : animation_267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질간질
추천 : 10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9/13 09:11:09
어.....유머글쪽으로갈까 여기로갈까 고민하다 여기다 씁니다 :)
처음 글쓰는거라 떨리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어제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서 학교 분수대 맞은편  벤치에 앉아서 동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형제로 보이는 꼬마애들이(형이 한 6~7살로 보이고 동생은 4~5살?) 분수대근처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거임.
바가지머리에 뽀송뽀송한 얼굴들이 귀여워 엄마미소 하고 보고있는데
누가 뒤에서 "워!!!" 하며 날 놀래키는 거임 ㅋㅋㅋ
 
깜짝놀라서 뒤돌아보니 아까 꼬마애들중 막내로 보이는 아이가 뒤에서 날 놀래키고 배시시 웃으며 내 등뒤에 바짝 붙여있더라
(누가 여기 관좀 짜주세요 짤)
귀여운 맘에 안녕!하고 말걸으니 형이와서
"죄송해요" 하고 막내를 끌고가려하길래 이것저것 말걸어보니
어머니가 형제를 데리고 학교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중이었음. 그 동안에 형제들은 근처 분수대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고.
애들이 그렇게 나에게 설명해주다가 갑자기 내 눈치를 보며 막 이리저리 뛰어다니길래
술래를 자처하며 뛰었더니 셋이서 완전 신나서 막 땀흘리며 정신없이 뛰어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내가 지쳐서 앉아있었더니(저질체력....) 형이 나한테 오더니  갑작스럽게 물었다.
"혹시 다이노포스 아세요?"
 
...이녀석이 어쩐지 나한테 경계심을 일찍푼다 했더니....
내가 특촬덕후인걸 느껴서 그런걸까????????
 
사실 안타깝게도 난 아직 파워레인져 다이노포스시리즈를 아직 안본상태라서 그 아이들이 하는 말을 경청함
형제 둘이 똑같이 다이노포스에 푹 빠져있었던듯 나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줌 ㅋㅋ
동생은 레드다이노의 광팬인듯 쉴새없이 그 작은 입으로 오물거리며 설명해줬고
형은 엄마가 다이노포스 로봇을 안사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둘이서 동시에 현재 어떤상황인지 설명해줬는데 주위가 소란스러워서 거의 못들은건 안유머 ㅠㅠㅠㅠ
 
여튼 난 경청하다가
솔직하게 아직 난 다이노포스를 못봤지만 나도 그런 변신하는거 짱 좋아한다고 설명하고 다이노포스 이후 전대물인
'열차전대 토큐쟈' 변신장면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일본말이 나오다보니 애들은 말은 이해못하지만 상황자체가 변신장면이니 오오!!! 하며 집중함
"다이노포스랑 비슷해요!"
이러길래 차마 덕후처럼 너네들이 보는 다음 시리즈에 나오는 아이들이란다 라고 설명할순 없어서
현재 한국엔 다이노포스가 활동한다면 일본쪽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이라고 설명하고
아마 1년뒤 다이노포스가 할일을 끝내고 나가면 이쪽 아이들이 우리나라로 올거다 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ㅋㅋ 형쪽이 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나라에 올때도 일본말해요?"
하길래
 
난 1년뒤면 한국말 마스터해서 올거라며 기대하라고 말해줬다.
 
여튼 그렇게 전대물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동기가 수업 끝났다해서 아쉽게도 아이들과 작별인사함.
별로 애기들이랑 그렇게 어울려본적도 없어서 이런 경험은 참 신기했음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