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사랑하는 사람임..
친구들과 술을 먹으면 보통 1~2차 내에 횟집은 한번씩 감..
12시쯤 그 횟집을감..거긴 새벽 까지 영업해서 막차로 한잔 더하러 갔음..
메뉴 고르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더니...오늘은 방어가 괜찮다고 방어 먹으라고함..
방어 먹어본적도 없고 해서...걍 우럭 먹자고 했는데 사장이 계속 줄기차게 방어를 권유함..
그래서 방어 안좋아 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방어 권유함...ㅋㅋ진짜 괜찮은가 싶어서 그냥 시킴...
방어가 나왔는데...언제 썰어놓은지도 모를 정도의 상태였음...
시장에서 파는 죽은고등어를 회 뜨면 이런맛이 날것 같았음...
흐물흐물하고...찐득찐득하고 엄청 비리고 암튼 몇점 먹다가
못먹겠어서 우럭 시켜서 먹음...방어 맛을 잘 몰라서..원래 이런건가 했음...그래서 그냥 넘어감...
두번째 친구들이랑 다섯명이 또 열두시쯤 회를 먹으러감...
배가 많이 부른 상태라서 중자 먹을까 대자 먹을까 얘기하고 있었음...
중자 시켜도 다 못먹을거 같다고 중자 시키는걸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었는데
사장이 옆에서 계속 듣고 있다가 사람이 다섯인데 대자 먹어야지라고함..
그러면서 대자 시키면 광어랑 농어랑 반씩 섞어서 주겠다고함...
그래서 알아서 주세요라고함...
광어랑 농어 섞은 회가 두접시가 나옴....
테이블을 두개 잡고 있어서 센스있게 둘로 나눠줬단 착각을함...
암튼 잔뜩 먹고 계산하는데 쏘겠다던 친구가 나한테 돈이좀 부족하다고 보태주라고함...
얼마나 나왔냐니까 가격이 터무니없음....그래서 가서 보니까 대자가 2개로 계산되있음...ㅋㅋㅋㅋ
우리 대자 하나 시켰는데 왜 두개가 계산되있냐고 하니까..
사장왈...광어 대자 한마리, 농어 대자 한마리 시켰잖아? 라고함..
그후로 다시는 안감...
동네 친구들도 많이 데려가서 거기 다니는 애들 많았는데 다 가지말라고 얘기함..
원래 장사 잘 안되는 집이었긴 했지만...몇달후에 가보니 간판 내리고 없어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