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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칠종칠금(3) 태풍이 불기 직전
게시물ID : history_8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볼버오셀롯
추천 : 3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4 16:42:39

PGR 21의 후추통님이 쓰신 글입니다.

 

유장이 촉을 이어받은 이후 첫번쨰 문제는 형주의 공작으로 인한 반란이 벌어지고, 이어 길을 끊으라고 보낸 장로가 유장에 대해서 독립노선을 타게 됩니다.

장로 : 유장같은 멍청이 명령을 뭐하러 받나? 나도 세력이 많이 크니 이제부터 나 혼자 놀아야지~
유장 : 이 반란군 놈의 새퀴야! 거기서 딱 기다려!!!

하지만 이미 장로를 제어할 방법을 잃은 유장은 익주 관내에 있던 장로의 어머니와 동생을 죽여버립니다. 이를테면 협박이었습니다. 결국 장로와 유장은 원수가 되어버렸고, 장로는 허구헌날 군사를 몰아 익주-한중의 경계를 침입합니다. 유장은 자신의 아들을 구해준 방희에게 군사를 주어 한중을 공격합니다만...수차례 장로군에게 발립니다. 결국 이러한 선제공격이 안먹히자 장로군의 주요 침공로인 파서지방을 방어하기 위해 방희를 파서태수로 임명하여 장로를 막게합니다. 방희는 장안에 있었을때 유장의 아들들을 익주로 탈출시켜줬고, 그 공로로 유장 밑에서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연의에서는 관우가 방덕을 사로잡아 그를 회유할때, 그의 종형인 방희가 촉에 있다는 말을 하지만 방희는 방덕과 어떠한 관계도 없었습니다. 이 역시 나본씨의 창작입니다.

유언과 유장은 익주관내의 병사들을 믿지 못했습니다. 워낙에 저지른 일이 있는 만큼 익주관내의 병사들이 자신들에 대해서 반란을 일으킬 경우 자신들은 죽은목숨이라고 생각한 유언부자는 남양과 삼보 지방에서 흘러든 유민들을 받아들여 그들의 사병으로 만듭니다. 이후 '동주병', 즉 동쪽 주에서 온 군사들 이라는 이름이 붙은 유언, 유장 부자의 사병집단이었습니다. 이때는 이각과 곽사가 서로 장안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장안 내에서 군사를 동원해 싸웠고, 이 두사람 휘하 병사들은 강족 출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장안과 남양 일대에서 일반 백성들에 대해 약탈, 살인, 강간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이들을 피해서 이 지방 사람들은 가까운 형주나 익주로 흘러들었고, 특히 익주 처럼 토착 호족들이 강력한 상황에서 그들은 정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유장은 이러한 유민들을 자신의 휘하 사병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친위대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들 동주병들은 익주 관내에서 원주민들을 침탈하고 폭행, 살해하기 까지 했지만, 유장은 이들을 벌하지 않았습니다. 사서에는 유장이 유하고 위략이 없어 이들을 처벌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유장 입장에서는 그런 능력이 있더라 치더라도 동주병들을 처벌할 생각은 없었을 겁니다. 이후 정탁이 청야전술로 유비의 전쟁수행 능력을 없애자고 건의하자 한 말은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이 계책 안쓸꺼임요!"인데... 진짜 백성을 위한다면 동주병들의 이러한 무법행위를 제어했을 테지요. 아마도 이 부수 서쪽 파서지방은 기존부터 동주병들이 많이 살던 지방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대한 청야전술을 했다간 동주병들의 이반을 걱정한 유장이 백성을 위해서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로 반대했을 가능성이 컸을 겁니다.

동주병들의 이러한 만행은 결국 유장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고, 유장을 후임 익주목으로 추천하고 익주 내 반군과 형주 침공군을 격퇴하는데 큰 공을 세운 조위는 유장에 대해 실망하게 됩니다.

조위 : 저 어리버리 멍청이가 또 미친짓을 하네! 애비나 자식이나 다 똑같구만....유언에 비하면 군략도 없고 무능하니 반란으로 쫓아내기 쉽겠어! 동주병에 대한 원망이 큰 익주 주민들도 나에게 크게 호응할거야! 자 반란 고고씽!!!

조위가 유장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자 동주병에게 심하게 시달리던 익주의 주요 고을인 촉군,광한군,건위군의 사람들이 조위에 호응했고, 조위는 대세력을 이루게 됩니다. 또한 2중전선을 형성할 경우 불리하기 떄문에 이미 전쟁을 벌이고 있던 형주군에 뇌물을 보내서 서로간의 군사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조위의 반란군은 각지역을 장악하고 익주의 치소이자 유장의 본부인 성도로 달려갑니다. 성도를 점령하면 유장은 이미 발붙일 곳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유장은 기민하게 대응합니다. 먼저 성도로 들어가서 수성을 준비하고 내부의 조위 동조세력을 모조리 죽입니다. 또한 조위가 이겼을 경우 동주병과 그 가족들이 피해를 볼것이 자명했기 때문에, 동주병과 그 식솔들은 유장에게 일치단결하여 조위의 수만 세력을 격파하고 조위의 본거지인 강주로 진공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글러버린 것을 안 조위의 부하 방락과 이이가 조위를 죽이고 그 목을 베어 유장에게 바치며 항복했고, 조위를 중심으로 모였던 반 유장 호족파는 어이없이 붕괴하게 됩니다.
조정 역시 익주관내에서 조위의 반란을 감지하자 오관중랑장인 우모를 후임 익주목으로 임명해 파견하고 유장을 경으로 임명해 조정으로 불렀지만 조위가 죽고 그 반란군이 공중분해 된 이후라서 유장은 이러한 조정의 명령을 간단히 무시해줍니다.

하지만, 조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장로였습니다. 유장은 장로를 견제하기 위해 조조에게 접근하는데 하내 사람 음부를 보내 조조에게 경의를 표하게 하자, 조조는 유장에게 진위장군, 그 형 유모에게 평구장군의 직책을 내립니다. 하지만 유모는 얼마 안가 죽게 됩니다.(뱀발로, 이 유모의 장인이 오의이고, 유모의 처가 유비의 황후인 목황후 오씨입니다.) 유장은 장로 제거를 위해 조조에게 더욱더 많은 공물을 보내는데, 여기서 한 사람의 성격을 건드리고 맙니다. 바로 우리의 쿼드라플A형인 장송의 성격을 건든 것이죠. 조조는 장송의 형 장숙이 촉병3백과 기타 많은 물품을 바치자 그에 만족하여 장숙을 광한태수 직을 내려주고 유장을 보좌하게 하지만, 그 동생 장송에게는 어떠한 직책도 내리지 않아 장송이 삐친거죠. 장송은 이에 원한을 품는데, 이후 조조군이 유비,손권 연합군에게 적벽에서 죽처럼 깨지고 허도로 돌아가자 유장에게 조조와 손을 끊자고 설득해 조조와의 손을 끊습니다.

장송 : 유장님, 조조가 적벽에서 유비한테 곤죽이 되도록 깨졌어요! 요즘 대세는 조조가 아니라 유비라니까요~ 유비 스타일~~~
유장 : 그래? 근데 유비가 날 도와줄까?
장송 : 유비는 한실 종친이고 유장님도 한실의 종친이잖아요~ 친척끼리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요?
유장 : 그..그렇겠지? 좋아, 요즘 유비 스타일~이라니 유비와 손잡자. 근데 누구 보내는게 좋을까?
장송 : 저어기~우리 법정이 딱 좋겠네요
유장 : 어이 법정~ 너 유비한테 가서 나 도와달라고 그래~
법정 : 알겠슈!
장송, 법정 : (계획대로!!!)

본인이 만들어 버린 적을 이기지 못하자 외부를 끌어들여 적을 치려한 유장....과연 그의 생각대로 될지..그리고 장송 법정은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었고, 그들의 위치가 달랐지만 서로 도대체 무슨 계획을 꾸몄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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