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술관 개인 전시장
오프닝 준비가 한창이다
전시장 가장자리쪽에서 단걸음에 다가온 서예가 지인은
촉촉한 눈방울로 주시하며
반갑다고 보고 싶었다고 얼마만이냐고 손을 꼭 잡았다
일 년 반 전에 죽었다가 두어 달 전에 살아났다고
세상을 등지고 투병하던 시간들은
보고픈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려 오더라고
이제 다시 태어난 세상은
은빛 금빛으로 빛나는 보석이며
매우 찬란하더라고
희망과 꿈으로 다시 펼쳐진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워 잠자는 시간마저
눈을 뜨고 싶다고 했다
모처럼 전시장에 와서 반가운 얼굴들을 대하니
기쁨이 한가득 넘실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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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 더샵어쩔까 잠시 망설이다가그래도 가자계획은 이행해야 하고 약속은 지켜야 하며그대로 진행되어야한다고 최면을 걸며 간다.밤사이 내린 폭우가 길을 메우고 길을 지우고또 새로운 길을 낸다. 이맘때면 등산로를 메우며 오르던 산사람들이오늘은 거의 보이지 않고 한산하다맑고 청량하게 지저귀던 산새들도 어디서 비를 피하겠지적막한 산으로 오르는 길은 수로가 되어 미끄럽고 처덕였으며바지에 젖은 빗물은 다리를 휘감았지만무거운 걸음에 사색의 바다는 깊고 넓었다.
부산 충무대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래!!!오길 잘 했어비가 온다고 가던 길을 멈출 순 없어길을 지우고 길을 막아도일찍이 세워둔 立志는 이행해야하고자신과의 약속은 아주 중요하기에 계획은 수행해야 하며어떠한 난관이 길을 막아도 노력은 계속 돼야 한다.능력엔 한계가 있어도 노력엔 한계가 없다 했으니 그래야만하고자 했던 계획이랄까 결실이 탄생하고 꿈을 이루리라그렇게 이행 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 아래서만아름다운 노을이 드리운 노년을 맞이하리라 확신하며한발 한발 오르는 산행에산나리 미소사이로 상큼한 산소가 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