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이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라는 청원을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했다. 여기에 러시아인 외에도 일본인들의 참여가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엔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청원 주제가 24일 밤(한국시각) 올라왔다. 청원을 올렸다고 밝힌 이 러시아인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네티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선수와 가족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현재 이 서명에는 5,000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참여했고 대부분은 러시아인과 일본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1일 새벽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고 판정 의혹이 확산되자 캐나다의 한 누리꾼은 "김연아가 러시아 선수에 편향된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면서 "ISU는 채점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 청원엔 26일 현재 200만명이 넘는 팬들이 서명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에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러시아가 진심 미워진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미쳤냐 러시아"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장난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