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역사시간 혹은 하다 못해 사극에서도
나라가 망하기 전에 가뭄이 온다던지, 역병이 돈다던지 등등 자연재해가 닥치는 모습을 자주 봐 왔는데
요즘 메르스 사태를 보면은 이런 이야기들이 그저 설화나 야사로만 치부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메르스 사태가 이렇게 된 이유중 중요한 부분이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들의 보신주의 + 무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책임을 지고 공조직을 이끌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책임을 지기도 싫고 질 능력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고자
당장의 사태를 떠넘기고 미루고 덮으려고만 하는 모습.
결국 공무원들은 위에서 책임을 져 주지 않으니 보신주의는 현 정부 관료들 전체에게 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현명하지 못하니 그런 인물들만 주변에 맴도는 것이겠죠.
역사에 기록된 나라의 망조들, 재연재해, 가뭄, 역병 등등....
이런 것들은 어쩌면 그저 "임금이 부덕해서 하늘이 노한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무너진 관료체계와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부폐한 지도자들의 무능]을 반영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