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온다.
장원준은 전날(25일) 오전 롯데에 “FA 시장에 나서보겠다”는 뜻을 이미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준은 24일 오후 구단과 만나 구체적인 제시액을 들었다. “최고 대우 이상을 약속하겠다”던 롯데는 지난 해 FA 최고액(75억원)을 찍었던 강민호를 기준으로 제시액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액을 전달받은 장원준은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기간 마지막날인 26일까지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롯데 구단 측은 25일 오전까지 최종 의사를 정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냈고, 이에 장원준은 장고 끝에 구단에 “FA 시장에 나가 가치를 알고 싶다”고 통보했다.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 시간이 10시간여가 남았지만 이미 롯데와 장원준의 결별은 확실시된 셈이다.
장원준도 마음은 굳힌 상태다. 장원준의 한 측근은 “단순한 돈 문제를 떠나서 그동안 원준이가 팀에 서운한 것이 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원준은 최정(SK)과 함께 FA최대어라 손꼽히는 좌완 투수다. 몸값 100억도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그를 노리는 구단이 많다. 이미 서울과 수도권 팀들이 장원준이 시장에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