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오유 여러분들이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얼마전 일이었음...
오른쪽 위, 끝에서 두번째 어금니 하나가 음식을 씹을때 찌릿찌릿한 감각을 선사해줌.
그래서 치느님도 제대로 영접을 못함.
너무 슬펐음.
계속 그렇게 살 순 없으니, 시간 되는대로 치과에 가자고 다짐함.
원래 가던 치과 건물이 공사를 하고 있길래 다른 곳을 소개 받아서 가게 됨. <<이게 사건의 시발점.
처음 가보는 치과여서 조금 긴장이 됨.
아니, 사실 생각해보면 치과라는 곳 자체가 쫌 무섭지 않음??
어린이들한테는 안 무섭다고 하지만 사실은 '어른들도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함.
무튼, 내 이름 불리고 들어감.
의사쌤이 내 이빨을 보더니 '벌레 먹었다' 라는 표현을 쓰심.
그게 곧 썩었다는 뜻!!!
그리고 왼쪽에 다른 어금니도 그렇다면서 간호사한테 '설명좀 해줘'라고 하심.
나중에 간호사가 설명을 해줌.
"이건 쏼라쏼라인데~ 25만원이고요, 이건 블라블라 라고 하는건데 35만원이에요."
요런식으로ㅇㅇ
그런데 내가 의학용어를 알길 하나...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음.
뭐, 금으로 떼우는거 은으로 떼우는거 말하는 듯했음.
가격이 아무래도 비싸다보니까, 간호사가 집에서 부모님이랑 상의하고 오래서 집에감.
간호사가 치과 명함에 가격 다 적어준거 어머니한테 보여드림.
딱 봐도 비싸!!! 하시는 듯한 눈빛.
괜히 죄송했음.
지난 겨울에만해도 검사 받았을때 멀쩡했는데, 그새 충치가 생겼나 싶어서 조금 주눅들기도 함.
그리고 바로 다음날 가기에는 시간이 안 맞아서 나중에 시간내서 가기로 함.
그리고 그 다음날, 친척집에 가게 됐는데 이런 말을 들음.
"요즘 치과의사들 다 사기꾼이다! 이빨 멀쩡한 것도 썩었다고 하고!"
대충 요런 식의 이야기를 들음.
혹시나 싶어서 다음에 충치 판정받은 치과를 안가고,
겨울에 내 이빨검진한 치과에 감.
(이 치과가 좀 멀긴 하지만, 꽤 잘한다고 유명한 곳임.)
그렇게 다시 검사를 받게됨.
그리고 검사하시던 의사쌤 말투가 되게 의아하신거임.
마치 왜 왔냐는듯한?? 그런 말투!!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내 이빨이 안썩었데!!!!!!!!!!!!!!!!!!!!
안썩었다고!!!!!!!!!!!!!!!!!!!!!!!!!!!!!!
멀쩡하대!!!!!!!!!!!!!!!!!!!!!!!!!!!!!!!!!!!!!!!!!
다만, 잇몸이 약해서 그런거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가능성 여럿 말해주심.
그거 듣고 진심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
하마터면 멀쩡한 이빨 2개 몇십만원주고 새로 떼울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어머니랑 같이 치과에 갔었는데, 어머니도 그거 듣고 막 욕하심.
*요약하자면, 충치판정받아서 이빨2개나 떼워야한다는 말 들었는데
다른 치과 갔더니 멀쩡하다고 함.
결론: 치과를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