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오랜만에 내린 비
풀잎에 생기가 들고
비바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꽃잎
지나는 사람 밟고 간
흔적이 아쉬움 더하는
하얀 꽃잎들 곳곳에
가는 봄 무척 아쉬워
싱그러움 가득한 산길
비 개인 날의 상쾌함
동네 뒷산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새롭습니다.
양볼 가득 먹이물고
가는 다람쥐 만나고
벌 나비 꿀 머금은 꽃
찾는 모습도 만나보고
자연 넓은 품 갖가지
이야기 가득한 아침
봄 가뭄 극복하려고
긴 호스로 물 주던
애쓴 손길 비 한번이
쉽게 해결했습니다.
과학 아무리 발달하고
변화 거듭한다 해도
자연 힘 능가 할 수 없는
현실 실감하는 아침입니다.
우이 천에서
물오리들 새봄을
맞으면서 태여 난
십 여 마리 새끼
오리들을 이끌고
한가히 노니는 모습
부러운 순간입니다.
그들 나름으로는 무척
바쁜 하루 일과 이고
먹이 찾는 것이지만
사람들 눈엔 여유로운
어미는 새끼들에게
맛있는 먹이 찾는 방법
먹어서는 아니 되는 것
가르치면서 한시도 눈을
멀리 하지 않는 어미와
제멋대로 하려는 새끼들
어미는 한시도 눈을 멀리
하지 않고 새끼 행동 살펴
이것저것 사는 방법
가르치는 어미 보면서
어쩌면 인간사는 모습과
흡사 할까 생각합니다.
부모의 가르침 기억하고
잘 지키는 자식이 부모님
마음 편하게 든든하게 행복하게
해 주는 일이고 그 무엇보다
큰 효임을 알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