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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한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98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yriel
추천 : 5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10 14:17:42
제 아버지는 쉽게말하면 제가 14살인가 15살때 집을 나가셧습니다. 집을 빚더미에 담가놓고 도망간거죠.
그 뒤로 생활비는 지원이 없는채.. 어머니 혼자서 두아들을 키우신거죠. 제가 말할려는건 어머니 애기가 아니고...

이런 아버지가 어느날 제게 갑자기 연락이 왔더군요. 알고보니 할머니를 통해서 제 연락처를 알아 연락한거였습니다.
제가 27살이지만 12년만에 재회는 아니고 대략 군대전역하고나서 어떻게 연락을 하고 찾아와서 자식들 제대로 못키운거 미안하다.
그런애기를 하셧도 전 그냥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한 몇달 지나다가 사소한 갈등으로 인해서 다시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가
대략 4년?정도후에 다시 연락이 온거지요.

이 당시 전 외국 여행 좀 다녀오고자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와서 그냥 밥이나 먹고 헤어졌고 일주일에 한번씩 그렇게 했습니다.
전화통화는 매일 하구요. 제가 건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지나니까 저에게 3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당시 600만원이 전재산)
이유는 할머니와 자신의 치과진료라고 하더군요. ( 이후 할머니께 확인결과 100만원이 들었다고 했고, 저에게 말할때는 할머니께 250, 자기꼐 50 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월급날에 100을 주고 두번쨰 월급날까지 해서 나머지 200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월급날이 되어서 그날 전화로 통장으로 넣어줄까, 아니면 내일 만나서 줄까라고 했는데, 만나서 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자, 그날 밤에 자기가 사고를 냈다면서 합의금으로 600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아버지는 택시일을 하고있습니다)
처음에는 돈도없다고 했지만, 회사가 가입한 보험으로 합의금이 보름뒤에 다 나온다고 했고, 보험사 직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다 돌려 받는다고 그랬지만, 이 사람이 짜고친건지 보험사직원이 확실한건진 아직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리곤 합의금이 다 나온다고 확인후 제가 합의금 300을 아버지가 불러준 계좌로 넣었습니다. 
제이름으로 넣은게 아니고 돈을 인출후에 무통장입금을 시킨겁니다. 위에 치과도 현금...이였습니다.....

그리곤 합의금을 돌려받기로 정해진날보단 조금 늦게 주었는데 이게 돈으로 준게 아니라 
낡은 통장을 주면서 여기에 내일 돈 400이 들어올것이다, 남은 200은 8월말에 퇴직금정산 해달라고 했으니까
그걸로 주겠다. 했습니다. 전 다음날에 통장을 들고 인출기에 가니까 통장이 먹통이더군요. 마그네틱이 손상되었던 거였습니다.
....그리곤 연락을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합니다. 연락을 안받더군요. 약 2달간 맨날 전화하던 사람이 갑자기 전화를 하지도않고
받지도 않았습니다. 뭔가 수상은했지만, 그래도 호갱이건 느끼면서도 그래도 아버진데 설마 라는 마음으로 퇴직금날짜인 31일까지 기다렸고
결국 연락은 오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저에게 있는 단서로 이리저리 정보를 알아내서 현재 아버지는 그 택시회사에 그대로 재직중이라는 것도 알았고, 퇴직금 정산을 받은것까지
알 수 있엇습니다. 그런데도 연락이 없네요. 회사를 찾아가봤지만 타이밍이 좋지않아 직원을 직접 못만났고 전화통화로 이런정보를 얻은거구요.
아직 궁금한게 많습니다. 보험금 받을 때 누가 수령을 한건가 누구 계좌로 수령한거였나, 당시 사고자와 내가 입금한 사람이 일치하거나 그 관계자인가.
당시 정확한 합의금이라던가 수상쩍은게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내일 직접 회사로 다시 찾아 가기로했고, 만날 수 있을런진 미지수입니다. 회사사람이 만나게는 해주곘다곤 하지만 아버지쪽에서 안오면 그만입니다.
그럴까봐서 그냥 회사일로 사무실로 단순히 오게할순 없나 라고 묻자 그렇게 거짓말로 해서 하면은 나중에 자신입장에 난처해진다고 거절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좋을대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지금 마음속으론 고발이나 고소를 할 용의가 분명하지만, 이게 승산이 있을까의 불안만 있습니다. 
혹시 고게에 법쪽으로 지식이 있거나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분이라도 좋으니 의견이라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호갱짓 한것도 맞는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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