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 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쏠리며 자기를 헤짚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 오 규 원 .........................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 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쏠리며
자기를 헤짚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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