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체에 생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요.
공을 들이면 흉도 어느정도 지울 수 있습니다.
격해진 마음으로 타인에게 휘두른 언어흉기는
은연 중에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남깁니다.
인간의 마음은 치유력이 없습니다.
간혹 잘 잊고 사는 듯하게 보일지라도 속으론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말로도 상대를 해칠 수 있는 존재죠.
간절한 마음을 몇마디 말로 토막내기도 하고,
에둘러 말한 상대에게 느닷없이 진실을 지적해
게워내게도 합니다.
할 수 있는 말과 해서는 안될 말을 가늠하고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의 처지를 살펴가며
쓴소리도 해야 하는 법입니다.
다 알고 계시지만 실천은 힘들죠.
인정이 가득한 글로도 반대하는 이들의 의견과
간극을 좁히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도리어 어찌 생각해보면 상대를 곱게 설득이
안될 것 같다면 상대를 없는 사람 치부하고
된소리 섞어 말을 해버리면 내 속은 편하고,
것보다 상대가 포기해버리게 만듭니다.
들쑤셔 놓는게 설득하는 것보단 편할테죠.
은혜보다 원한이 손쉽기는 합니다.
인과응보는 저 멀리 있는 단어 같으니까요.
간단하게 말하다보면 말 안에 사람은 없고
이기심과 잔인함만 남습니다.
되돌아 올 때는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 오건만
고려하기엔 너무 먼 미래같이 느껴지죠.
나만 보고 읽는 글이 아니라 생각해 보세요.
서로에게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시다.
해묵은 책이긴 하나 이 책을 읽어보세요.
라 로쉬푸코의 잠언이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