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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촌 여동생들에게 강제 심쿵심쿵
게시물ID : humorstory_424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CHI
추천 : 5
조회수 : 15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09 16:58:48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징여징 입니다.
하... 이제부터 제가 심쿵심쿵한 썰을 풀어보려구요.. 헿
어제 저녁 집에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를 내리는 순간 바로 앞에서 이모네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모네께 인사드리는데 여동생들(16살,12살)이 저를 보더니 이모 뒤로 숨어서 빼죽빼죽 얼굴만 내밀고 "아, 언니.. 안녕......" 얼굴을 붉히며 수줍수줍 인사하는거에요!! 1차 두근.
전 남동생 밖에 없어서 이런 기분 신선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저와 눈도 못 마주치고 빼질빼질하며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집에가서 막내 이모가족들께도 인사드리고 방에 들어가 남자친구와 전화하고 있는데 또, 이 자매들이 쪼르르르르 와 문을 살짝 열고 아래 위로 얼굴을 반쯤씩 내밀어 눈웃음 치며 "언니이이~ 모해에에~?"이러는 겁니다.. 하하하하...
거기서 심쿵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저는 손으로 전화모양을 해보였더니 두 자매.. 자매무룩하며 "알았어- 언니이, 전화 다 하고 꼭. 꼭 우리 불러줘야해! 알았지? 꼭!" 전화 들릴까봐 막내가 조곤조곤 말하고는 방문을 살짝 닫아 주었죠.
전 남자친구와 전화 끊고나선 어색한 두 자매와 어떡하지.. 하다가 제가 거실로 나갔습니다.
셋이서 조곤조곤 떠들다 어색한 나머지 방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두자매가 또 언니이- 하며 따라왔습니다.
참, 아이들 외모를 말해드리자면 작은 아이들은 아닙니다.
말랐지만 작지 않은 키에 길쭉길쭉하고 얼굴이 조그마한 예쁘장한 이목구비의 아이들입니다.
막내는 어릴적부터 발레를 해서 몸매 좋고 하얗고 여리여리한... 앞머리 없는 긴 생머리.. 전지현 헤어스타일의 이쁜 아이입니다. 이렇게 쓰는데도 상상하니.. 꼭 안고 부비부비 해주고 싶군요 ㅠ ㅠ... 
무튼.. 따라 들어와서 애들이 저를보며 방실방실 웃다 저들끼리 조잘조잘 대더니 꺄르르 웃습니다. 오빠(제동생)가 너무 멋있어 졌다며. 종대(EXO의 첸)를 닮았다며 언니도 너무 이쁘다며 조잘조잘댑니다. 그러다 막내 머리를 올림머리로 묶어줬더니 너무 이쁘다고 언니, 우리집 빈방 많으니까 가서 같이 살자! 나 맨날맨날 이 머리 해줘- 하며 제 팔을 꼭 끌어 안습니다.
또 그러다 자기들끼리 조잘대다가 첫째가 "참새!" 하더니 막내 다리를 탁탁 칩니다.
"뭐하는거야?" 물으니 찌찌뽕이라며 설명해 줍니다. 
막내는 시무룩 하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폰을 한참 만지작 하다 씨익 웃으며 자기언니를 부르더니, "이러면 되지❤️" 하며 휴대폰을 터치.. 휴대폰에서 "짹짹"..
하하하하하하하하...
둘이서 또 투닥투닥...
그 사이에선 전 씹덕사...
한참을 그러다가 첫째가 저를 빤히 보며 "근데에- 언니. 우리 설날엔 어색했는데 지금 언니랑 이렇게 있으니까 너무너무 좋다-" 하며 방싯 웃습니다. 방실 아녜요.. 용이 산다의 마리의 웃음이여요.. 방싯방싯.
왜.. 쟨 중3인데 얼굴은 초등학생 마냥 여리여리하나요... 웃음만으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ㅠ
그렇게 여러차례 심장어택을 당해 심정지가 올거 같은데, 이모가 집에 가잡니다.
이때다 싶어 나가자니 둘다 저에게 폭 안깁니다
안된다고 안간다고. 언니 너무 좋아! 언니랑 여기 더 있을거야! 언니 우리집 가! 이러니 이모가 집 가야한다며 나가잡니다.
2차 자매무룩 하더니 돌아가며 저를 꼬옥 안아주고는 언니이.. 설에 꼭 봐. 알았지? 초롱 초롱 눈빛들을 날려 주곤 엘리베이터 문 닫힐때까지 언니이- 잘있어! 안녕! 합니다..
하.. 여동생은 이런 기분이구나.. 하며
전 추석 밤 내내 심쿵심쿵만 계속 계속 하였습니다..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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