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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오래전의 골목길
게시물ID : lovestory_87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5/10 07:20:16
  그때 우리 사랑에 확성기가 있었다면   


그때 우리 사이에 확성기가 있었더라면 
내 운명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었을까, 그랬을까 
열리지 않는 너의 문을 열 수도 있었을까 
찌렁찌렁 내사랑을 무일푼으로도 줄 수 있다고 
뜨거운 땡볕 아래서 하루종일 외쳤더라면 
너와의 흥정에 내가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다면 
그랬다면 
내가 돌아나온 운명의 그 골목길에 
아직 네가 서 있을 수도 있었을까. 


......................... 김 은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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