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가한 연휴에 올리는 우리집 다람쥐 사진입니다.
읍슴체는 포기.
일단 많은 다람쥐들이 좋아한다고 하는 흙장난 하는 사진입니다.
흙장난은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던가?
정말 좋아합니다.
예전 주말에 문밖에 있는 화분으로 쓰던 프라스틱통에 담긴 흙을 가지고 놀아보라고 줘봤습니다.
음 첫번째 사진에도 이미 주위에 흙이 튀어 있지만 제일 처음엔 당연하게도 깨끗하였슴
그러나 흙에 올라가자 마자 흙속으로 머리를 박고 들어갔다가 몸부림을 치면서 지랄 발광을......
난 이러고 노는 녀석이 마냥 귀어웠으나 잠시뒤 마누라가 이광경을 목격하더니 저녀석은 자기집에 감금
나는 바닥 청소후 안방에 감금됨
아직도 해보고 싶지만 못해보고 있는 놀이임.
마누라가 눈에서 쏘는 레이져광선에 맞고 죽을까봐.......
잠깐 한눈 팔면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
컵에 쥬스 따라서 마시다 케이지에서 꺼내준뒤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컵을 저모양으로 만들오 쥬스를 맛있게 얌얌얌
다 마시고 손바닥 발바닥 핧아서 청소하는 사진을 찍어봤으나 워낙 번개와 같아서 못찍음
이엽!!!!!
언뜻 보면 빨대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는거 같은 샷
정말 찰나의 사진을 운좋게 찍은듯함
잣과 해바라기씨를 구두안에 숨기다가 현행범으로 잡힌 현장
저안에서 한줌의 잣과 해바라기씨가 우수수 떨어지고
요녀석은 다시 집에 감금
잣과 해바라기씨는 사료통으로 직행
볼안에 먹이 잔뜩 물고 숨길 곳을 이리 저리 찾아다니는거 뒤에서 따라가면 정말 재밋슴...
구석에 입안의 곡물 쏱아낸 다음에 앞발로 우다다 하면서 모으는 행동
그자리가 맘에 들면 그렇게 두고 떠나지만
영 맘에 안들면 입안에 담은 다음에 다른 장소로 떠남.
이러기를 무한반복
싱크대에 놀러갔다가 개숫대에서 발을 잘못디뎌 물에 퐁당 한뒤에 수건 꺼내서 올려주니 스스로 물기 닦는중
꼬랑지가 물에 젖어 뭉친게 잘 보이죠?
음 크기와 얼굴모양 보니 우리집에 온지 얼마 안됬을 때인가 봅니다.
앞발바닥도 보이네요.
앞발바닥은 보면 볼수록 귀엽습니다.
이제 하다 하다 주인 머리꼭대기에 올라오는 녀석임
가끔은 불안합니다.
이녀석이 내머리에 오줌 싼게 아닌가 해서.
팔뚝에도 찔끔 싸는 녀석인데 머리엔들 안싸겠는가 하는.....
머리손질까지 다 끝내고 외출 나가기 전에 꺼내줬더니 머리위에 올라가서
정말로 까치집을 만들어 버린 적이 있엇슴....
결국 다시 머리 손질
아주 가끔은 집밖에 내놔주면 잣통에 가까이 가서 내잣 내놔라 하면서 시위를 하기도 함.
하지만 절대 안줌.
저 잣은 나중에 자기집으로 돌려보낼때 미끼로 써야 하기땜시.
미리 저잣을 주면 나중에 절대 내손위에 안올라옴.
파블로브의 개
조건반사를 실생활에 사용한 적절한 예임
저녀석을 집밖으로 꺼내는 것은 내자유지만 집에 가두는건 절대 내맘이 아님.
그래서 고안한 방법.
저 잣통을 흔들어서 소리를 내주면 그땐 내손위에 살짝 올라옴.
자 잣 내놔.
라는 눈빛과 함께.
그때 난 잽싸게 집안에 내려놔주고 철창사이로 잣 5개를 줌.
이러기를 반복하니 이젠 잣통 흔드는 소리가 나면 집안 어디에 숨어있던지간에
5초도 안되서 튀어나옴
그러나 볼안에 먹이가 가득할 경우엔 안통하므로 먹이는 항상 집안에 있을때만 줘야함
가끔 손바닥에 먹이가 없어도 찻통 흔드는 소리를 안내도 내손바닥위에 올라올 때가 있긴 함.
그리고 어깨위로 팔뚝으로 때때로 내목 아랫쪽을 통해서 옷안으로 들어와서 몸안을 이리 저리 헤집고 다니면서
날카로운 발톱으로 내몸을 상처를 냄
안방에서 옷을 벗으면 가끔씩은 어깨에 배에 빨간 줄이 몇가닥....
그러나 저렇게 내몸에 올라온 날은 아래 사진과 같은 흔적을 남기는게 일상다반사임.
화장실은 니집 모퉁이에 있지 않니?
음 그겁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것
다람쥐 오줌
앗사 10장 채웠다.
여러분 연휴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