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donga.com/Main/3/all/20140226/61216437/1
경기 화성시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쇼트트랙 영웅 박승희(22·화성시청) 선수를 비롯한 소속팀 선수들에게 푸대접을 일삼아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쇼트트랙 훈련 중 필요한 경기복을 지급하지 않는가하면 심지어 10만원 밖에 안 되는 스케이트 부속장비조차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선수들은 호주머니 돈을 털어 장비를 구비해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26일 화성시청 빙상부 소속 선수 부모들은 뉴스1과 만나 선수들이 화성시청 빙상부에 입단한 후 겪어온 부당한 대우에 대해 낱낱이 털어놨다.
선수 부모들에 따르면 화성시는 2011년 말 빙상부 창단 이후 쇼트트랙 감독을 2명이나 갈아치우는 등 선수들에게 각종 푸대접을 일삼아 왔다.
선수들은 2012년 대표선발전 당시 경기복(트리코)이 맞지 않아 화성시에 경기복을 사달라 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지난해 소치 올림픽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박승희 선수는 11만4700만원짜리 스케이트 장비를 자신의 사비를 털어 사기도 했다. 모두 화성시가 예산이 없다며 장비구입 요청을 거절해 벌어진 일이다.
박 선수는 당시 소속팀인 화성시청 빙상부의 파행운영과 부당한 대우 등으로 타 실업팀 이적문제를 놓고 고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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