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 막 앞만 보고 있다. 그러나 시선은 없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높이를 고집하면서 그가 걸려 있다. 객관적으로 걸려 있다. 사람이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와 깃발로 꽃히기 까지 로그아웃 그리고 빠르게 철거 되기까지 거리에 허공에 아무 내용이 없는 그가 마지막 요식행위만 남은 그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김 영 미 ......................
현 수 막
앞만 보고 있다.
그러나 시선은 없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높이를 고집하면서
그가 걸려 있다.
객관적으로 걸려 있다.
사람이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와
깃발로 꽃히기 까지
로그아웃
그리고 빠르게 철거 되기까지
거리에
허공에
아무 내용이 없는 그가
마지막 요식행위만 남은 그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김 영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