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등산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시민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 사진 출처는 중국 추시우망. ⓒ 뉴스1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입고 등산하던 중국인 남성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7일 중국 왕이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중국 산둥성 태산국제등산축제에 한 남성이 욱일승천기에 '대일본제국해군'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산에 올랐다.
주변 사람들은 욱일승천기를 입은 남성을 보자 즉각 분노했으며 순식간에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그가 입고 있던 티셔츠를 찢어 발로 밟았다.
톈진에서 왔다는 이 남성은 "어린시절부터 일본에서 자랐다"고 소개하며 "일본에서는 이 티셔츠를 입고 다녔지만 중국에서 안되는지 정말 몰랐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했다.
경찰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해당 남성을 데리고 현장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욱일승천기를 입은 해당 남성의 사진 등이 확산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에게 큰 아픔을 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것을 눈감아준다면 이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옷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같은 이치대로 나치의 상징이 그려진 옷을 입고 이스라엘에 갔다면 살아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