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어디선가 최면으로 전생체험하는 동영상을 보고 시도를 해보았는데
시작한지 5분만에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하는 순간부터 쿨쿨 잠들었었어요.
그 후에도 가끔 생각날때 마다 일년에 한두번씩 해보았는데 그때 마다 저는 5분만에 폭풍 꿀잠... ㅠㅠ
한 6번은 해본듯해요 ㅋㅋ
오늘도 그냥 남편이 게임하고 애기가 일찍 잠들어서 생각없이 오유를 하다가 급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시도를 해보았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뭔가를 보았어요.(라고 쓰고 상상을 해보았어요 하고 읽어주세요)
뚜렷히 영화본것처럼 본건 아니고 그냥 뭔가를 상상하려고 하니 그냥 그려지는 이미지였는데
첫장면은 파란 하늘과 양들이 있는 넓은 초원에서 바람을 맞으며 신기해하던 꼬마아이었어요.
전 약간 1900년대 초반 아이 같았고 가죽 구두에, 흰 와이셔츠, 갈색 체크무늬 조끼를 입고, 모자에 짧은 연한 갈색 반바지에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고, 제레미란 이름을 가진 빨간 머리 8살짜리 남자아이였어요. (전 여자고 상상할때도 가죽구두먼저 보고 위로 올라오는데
계속 치마를 상상하려 노력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계속 머리속에 바지만 보여서 아 내가 남자였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최면에서 이름이 뭔가요? 하는데 머리속에 여러이름들이 스쳐가는데 갑자기 제레미란 이름에 꽂히더라구요, 아 난 제레미구나 ㅋㅋ
뭔가 도시에서 큰 도시 아이였는데 처음으로 가족과 여행을 갔는데 그런 커다란 자연의 장관은 처음이라 너무 벅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두번째 장면은, 제가 살던 도시였는데
제법 고풍스러운 벽돌집이었고 아빠는 꼬리달린 검은 정장에 콧수염이 멋졌고, 동그란 알이 조그만 안경을 쓰고 계셨어요.
엄마는 풍성하지만 막 엄청 화려하진 않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저보다 한 4살정도 어린 양갈래를 한 귀엽고 애교많은 동생도 있었어요.
엄청 부유한 집안이었고 상상하는 내내 엄청 화목한 가족이었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세번째 장면은, 탄광이었는데 엄청 어두컴컴하고 좁은 곳을 제가 막 들어가고 있었어요.
무너진건지 아니면 새로 탐방중이었는진 모르겠는데 답답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마지막장면은, 역 안이었는데, 커다란 검은색 증기 기관차같은 기차 앞에서 20대정도로 보이는 제가 벤치에 앉아 신문을 보는데
골드러쉬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아요.
아마 그런걸 읽고 부유하던 집안 자식이던 제가 꽂혀서 아빠를 졸라 탄광산업에 뛰어든것 같아요.
결론은...
이런걸 믿진 않지만, 그래도 첨으로 뭐라도 상상(?)해보았다는게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밑에 링크를 첨부해요~
한번 해보시고 경험을 공유해보아요~
지금 신나서 남편이랑 동생한테도 얘기했는데 반응이 시큰둥해서 섭섭합니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