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출마 선언 후 첫 현장 행보로 그는 김구 선생 묘역과 함께 이봉창·윤봉길·백정기 등 삼의사 묘역도 참배했다.
문 전 대표는 "출마선언 후 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자 참배했다"며 "국민이 주권자가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라는 '촛불시민'의 명령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1919년 3·1 독립운동 후에 그 정신에 따라 건국됐는데 대한민국을 건국한 임시정부의 위대한 점은 대한민국의 국체를 민주공화국으로 정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호, 민주공화국이라는 국체, 태극기라는 국가 상징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임시정부의 법통이 우리에게 있고 대한민국에 국가의 정통성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내후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가 민주공화국의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돼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민주공화국 정신을 출마선언에 즈음해서 되새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정부는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지 않고, 국민이 진짜 주권자로서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