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이런 예를 들어보죠 .. 드라마 선덕여왕에 보면 선덕 여왕은 어린 시절을 고비 사막에서 보냅니다.
근데 어떤 사람이 아 고비 사막 같은 곳을 잘 찾아보면 선덕여왕 관련한 고대 문헌이나 유물이 나오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이 나오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야 넌 드라마하고 역사도 구분 못하냐 백날 고비 사막 뒤져봐라 그런게 나오나 ㅋㅋ 바보네..
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저런 대답을 하는 것은 일종의 상식이지요.
그러나 드라마 선덕여왕 수준의 허구적 창작품인 일본서기에서는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몰상식이 대세입니다. 아래 글을 봅니다
------------------------------------------------------------------
武王은 479,496,502 년 3회에 걸쳐서 南朝에 조공했으나, " 일본서기"에
따르면 雄略 천황의 재위연대는 456-479년이므로 연대적으로 대부분
일치한다. 또한 武라고 하는 외자로 이름을 나타낸 것은 雄略 천황의 이름인
오오하츠세와타카게 ( 大泊瀨幼武 ) 의 어간에 해당하는 타케(武)를 따서
武王이라 쓴 모양이다
- 이노우에 미츠사다 " 일본의 역사 신화에서 역사로 I -
---------------------------------------------------------------
저 글을 쓴 이노우에 미츠사다 동경대 교수는 뭐 우익이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진보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사람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詐書를 보고도 詐書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일본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왔던 정사를 차마 詐書라고 말할 수 없는
일본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일본서기를 통해서 가공의 역사를
창작한 사람들은 결코 무식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일본서기를 만들 때에
복사해 넣은 史書는 한서 수서 삼국지 여씨춘추..등등 AD 7세기에 알려진 중국
정사 대부분이 출전입니다.
방대한 자료를 섭렵한 후에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적은 것은 역시 창작의 의도가
다분히 엿보입니다.
일본서기와 고사기는 이런 배경을 알고 읽게 된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한국 고대사의
반쪽을 알게 해주는 열쇠이기도 한 것입니다
----------------------------------------------------------------
'일본기(서기)를 읽으면 처음 이 나라가 마한, 진한이란 두개의 한에 의해 열렸고 ,
아울러 변한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읽는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고래, 韓으로부터 日이 비롯되었다는 것이 숨겨져 있음을 알지 못하고,
日이란 나라만으로 무엇이나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한어를 왜어로 보고서
가지가지 설을 내세운 나머지 마침내는 본 뜻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결국, 일본 역사는 마한, 진한으로부터 비롯되었고 한편으론 변한과도 영향받은
관계를 알지 못하고 읽었다면 진정 일본기(서기)를 읽었다고 할 수 없다'
- 에도 시대 일본인 고증학자 후지이 사다모토(藤井 貞幹) 충구발 衝口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