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안계신지 19년차야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어
지금쯤은 무뎌질줄 았았는데
오히려 더 보고싶어
오늘 달이 이번년도 두번째 큰 달이라며
같이 봤으면 좋겠는데 같이 못봐서
나도 못보겠어
보고싶어
하늘을 보면서 안부를 물었어
눈물이 흘러
닦아내고 또 불렀어
운게 미안해서 닦으면서 또 불렀어
근데 또 눈물이 흘려
난 언제쯤 안미안해질까
난 언제쯤 당당해질까
그 시간이 안올꺼같아서 너무 무서워
눈물을 흐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스러워
어렸을때 내가 그랬댔잖아
달이 저렇게 큰데 우리가족 언제 저기 모여서 밥먹자고
마음속으로나 겉으로나 덜커버려 미안해
웃으면서 다같이 모여있진 못하겠네
내 눈물샘이 너무 얕아
잘은 있지?
아프진 않지?
내가 우는거 꼴보기 싫지?
오십년만 참아줘
나 아직은 눈물이 나..
미안해요 엄마 아빠
그대신 그 누구보다 보고싶어 하면서 지낼께
내 눈물이 힘듬이 아닌 커가는 과정이라 알아줬으면 좋겠네
안운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이 눈물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요즘 참 날씨가 변덕스러워요.
아프지 말고 잘 지내요. 코막히면 반신욕도 좀 하고
더울꺼같음 일광욕도 좀 하구요
겨울 대비해서 내가 미리 사둔옷 주기전에 입어보기도 하구요
나도 이쁘게 봐주구요
알았죠? 못된 손으로 한다고 한 음식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그리고 매일 오세요 내옆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