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독거노인 어르신을 찾아뵙고 말동무를 해드리곤 하는 여징어입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에 내려왔다가
어르신께 들었던 음식이 생각나서 오유에도 소개를 해볼까해요 ^^
제목에도 적었듯, 그거슨 계란밥!!
그 할머니께서는 강원도 산 속 마을에서 비단집 첫 째 딸로 태어나셨는데
아버지의 예쁨을 한 몸에 받으셨대요.
그래서 가끔 이 계란밥을 손수 해주시곤 했는데 그 맛이 정말 좋았다고 하시네요..
근데 요샌 먹을 일이 없으시다며..
쓸 데 없는 말이 길었는데 레시피! 적어보겠습니다.
1. 계란 껍질의 윗부분만 살짝 구멍내어 속에 든 계란을 제거한다.
2. 물에 씻은 쌀을 4분의 3정도의 높이로 채운다.
3. (그 당시) 문종이를 쪼그맣게 뜯어 발라 구멍을 막는다.
4. 화리(화로)의 잿불에 계란을 윗부분만 살짝 올라오게 담아 밥을 익힌다.
5. 다 익은 밥을 왜간장에 비벼먹는다. ^^
요즘 왜간장은 예전의 맛이 안난다고 하시네요..
저는 처음 들어본 계란밥이었는데, 다른 오유분들은 어떠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