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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마지막 사연
게시물ID : lovestory_87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26 07:28:45
  편지지와 편지봉투  


당신의 편지를 오후에 받았습니다. 
그래도 햇빛은 뜰에 담기고 많이 남아 
밖으로 넘쳤습니다.
내 손에서는 사각사각 소리가 났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사각 봉투였습니다. 
시각봉투의 끝은 오후의 배경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A4 용지였습니다. 
A4 용지는 단정하고 깍듯했습니다. 
A4 용지는 나의 그늘은 잘 담기었지만 
바람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두 겹으로 하얗게 접혀 있었습니다. 


......................... 오 구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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