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짜 오랫만에 게시글 남깁니다.
음식모형 올렸던 포스팅이 두 개나 베스트에 올라서 어찌나 기쁘던지... 더 자주자주 올려야지! 했는데
그동안 이사준비며 결혼준비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있다보니 맘이 복잡해서 기분전환차 베오베에서 눈팅만 했네요;;
2탄 스테이크:
1탄 폰케이스:
이번에는 얼마전에 만든 토사물 모형 가지고 왔습니다~
이삿짐 싸는데 정신없어서 만드는 과정은 사진으로 남기질 못했어요;;
연극 소품으로 의뢰가 들어왔어요. [엽기적인 그녀]를 원작으로 한 연극인데, 왕지현양이 초반에 만취해서
지하철 안에서 앉아있는 승객 머리 위에 질펀하게 빈대떡 얹는 그 장면에 쓸 토사물 모형을 만들어 달라고..
참고차 영화 스틸컷도 보고 '토사물'로 구글링해서 사진 잔뜩 보는데..와 진짜 토쏠려서 반나절 고생했네요ㅠㅠ
워낙 음식모형은 그릇에 고정시키는 형태인데, 가발을 제공해 주시면 그 위에 모형 얹어드리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극중에서 배우가 가방에서 토사물을 꺼내 머리 위에 얹는 식으로 진행될 거라고 해서 다른 방법을 생각
해내야 했어요.
머리에 얹는 거니까 구형 위에 고정시켜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예비신랑님 안 쓰는 모자를 얻어다가
주문 들어온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캔버스 삼아 만들게 되었어요.
사진 들어갑니다.
(비위 약하신 분들은 주의!!!!!!!!)
라면 면발을 많이 늘어지게 해달라고 하셔서 잔뜩 얹었어요.
대충 보면 라면에 밥말아먹고 막걸리 마신 뭐 그런 시츄에이션...?
막걸리가 아니라 까르보나라같기도....
접사 들어갑니다.
음식모형은 보통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토사물은...처음에 샘플 뽑을때 맛있어 보이는 토마토 스파게티가 나와서 곤혹스러웠네요;;;
좀 더 토쏠리게 만들어야 했는데 그 전에 비위가 견뎌내질 못하더라구요ㅠㅠ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지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과음해서 빈대떡 부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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