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저는 중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된건 다름아니라 올해 2월26일발생한 신탄진역 감전사고 때문인데요 신탄진역에서 감전된사람은 저의 친한친구같은선배입니다. 나이도1살밖에 차이나지않고 워낙 사교성 깊고 인정많고 착한선배이기도하고 운동도잘해서 인기도많은 선배였죠 제가 지금와서 이글을 쓰는이유는 지금이라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서 씁니다... 저는 사고가났을때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고난 당일 사고가나고 시간이 많이지나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큰충격이였고 굉장히 슬펐습니다 그렇게 믿고따르던 선배가 갑자기 죽어버리다니... 너무슬픈마음에 사고난 다음날 상갓집에 갔습니다. 제 친구들과 선배들도 다들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짝이상한게 뭐였냐면 들어갈때 보통 부모님 성함이 써져있지않습니까? 근데 아버지 성함과 어머니성함이아닌 고모성함이 써져있는겁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예전에 돌아가시고 아버지와고모와 고모부 할머니 이렇게 살았던건데 저와 저의친구들 심지어 그 선배의 친구들마저도 모르던 사실이였죠... 굉장히 가슴아팠습니다. 그리고 선배의 영정사진을 보니 정말 가슴아팠고요... 선배의 중학교 졸업사진이 영정사진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고 눈물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형과 친했고 봉사활동도 자주 같이다녀서 카톡도 자주 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전날까지도 카톡했고요... 정말 축구화 샀다고 자랑하던게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런데 선배들 분위기가 많이 안좋더라구요... 들어보니 악플러들이 많은 악플을 기사에 달아서 선배들이 화가 많이 나계시더라구요... 사소한 악플부터 잘죽었네 맥반석오징어 이런식의 비아냥거리는 악플까지... 그걸 보시는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아플지 생각하고 악플쓰는걸까요... 정말 악플러들 싹 다 잡아서 고소하고싶었습니다... 그러고 발인까지하고... 정말 살면서 울거 그날 다 운것같습니다 선배들도 모두 가족들도... 선생님들까지도... 정말 슬펐던건 그형 생일선물로 고모께서 시계를 사주시려고했는데 주질 못했다고... 너무 서럽게 우시는겁니다... 그걸보고 또 울컥했네요... 그리고 통곡하시는 할머니... 그 선배는 3월1일이 생일이였습니다... 정말 저도 가슴아팠죠... 그선배 생일에 정말 축하해줄 생각이였는데... 졸업 한지도 얼마안됬고 입학도 얼마 남지 않았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런데 이런 사정도모르고 악플러들은 주변인들에게 상처만주는 말만 댓글로 하는겁니다. 그리고 그 선배가 기차위에 올라간것도 큰 잘못이지만 올라갈수있게 한 기차회사도 잘못이있습니다 담을 높게쌓든 기차에 올라가는 사다리를 없애든 해야할것이였을건데...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겉만보고 판단하여 악플달고 상처만주죠... 그 사람들 지금까지도 마음에 담아두고있습니다... 학교갈때마다 저는 그선배가 생각납니다... 학교갈때 매일 마주치던 그얼굴... 똘끼넘치게 체육복입고 등교하다가 선도부에게걸리고... 정말 많이 웃고 그랬는데 이젠 못보네요... 정말 아쉽습니다... 세월호같은 큰 사건뿐아니라 이런 사고들도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인정해주고 나쁜시선으로 바라봐주지 않길 바라는마음에 글써내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밑에 글은 그형의 중학교3학년 담임 선생님이 써주신 글입니다 복사가 안되서 캡쳐사진이라도 올려봅니다... 그리고 호야형 형이 하늘에가서도 우리는 절대 형을 잊지 못할거야 호야형 다음 형 생일때 우리가 꼭 찾아갈게 호야형 다음생엔 우리 다시 꼭 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