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Nicolás Pasquet, 오케스트라 The Symphony Orchestra of the Liszt School Of Music, 피아노 Hélène Tysman (29)
졸업공연이라네요.
다른 연주에 비해 피아노 소리가 선명해서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곡은 라벨이 1차대전으로 오른팔을 잃은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의 의뢰로 제작된 곡입니다(참고로 파울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형입니다). 파울은 여러 작곡가에게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선물받았는데, 유독 라벨의 것이 괴랄할 정도로 어려웠기 때문에 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시간이 지난 후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8분 57초를 경계로 1악장과 2악장이 나뉘고, 연속해서 연주합니다. 곡풍은 라벨 특유의 스페인풍 요소와 당대 유행하던 재즈의 영향을 받아 형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