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실수는 단순히 개혁에 동의한다는 전제만 깔은 것입니다. 단순히 개혁에 동의한다는 것만 가지고는 모자랍니다. 자유당은 국정농단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진솔한 반성이 있는데도 대권에 도전한다? 이건 몰양심이죠. 즉, 그들은 반성 자체를 안하고 있습니다.
안지사에게 적폐세력의 반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어야 했는데 주변에서 심한 경우에는 '배신'을 언급했죠. "개혁에 동의한다"는 전제를 사실상 외면하고 말입니다.
이점이 안지사가 억울해하는 시발점인 것 같습니다. 우리 달님이 좀 더 따뜻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이 뒤로 안지사의 행보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등을 돌리게 했죠.
그리고 안지사가 계속 대연정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자기가 제기한 이슈여서인지 포기를 모르더군요.
차라리 우리 달님이 주장한 소연정으로 선회해서 좀 더 건설적으로 토론에 임했으면 좀 더 아름다운 경선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