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혼자 여행가는게 좋다
같이간 사람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정해놓을 필요없이, 내가 원하고 내가 가고싶은곳으로
가끔은 혼자 여행가는게 너무 행복하다
그중에, 넌 우연히 만난 맛집, 여행지 같은사람이구나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좋다. 너무 맛있다. 너무 아름답다. 너무 예쁘다
너로 인해 하루나 이틀은 더 있을수 있겠지만
니가 목적지가 못될걸 알기에
아름다운 추억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득 안고
아쉬움 가득 담고 떠나야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내가 다시 갈지, 못갈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내 지금 이 순간,
너와 함께 했던 이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것이란것
고마워
우연히 들린곳에서 이렇게 황홀감을 맛보게 해줘서
맘같아선 꿀발라놓고 매년 오고싶지만
그게 안되기에 더 아름다울것 같다 우린
넌 내게
다시 가고싶지만
다시 가면안되는
너무 생각나지만
다신 생각하면 안되는
넌 내게..
여운이 참 많은 사람이 되었다.
난 너에게 다가갔고
넌 나에게 다가왔고
우린 잠시나마 함께 따뜻했지만
다음번엔 나보다 더 좋은사람과
나보다 더 뜨겁게 지내길 바라며
난 차갑게 돌아선다
가을바람에 잔뜩 뭍은 꽃향기 처럼 다가온 너
높은 가을하늘에 다시 돌려줄수 밖에 없지만
그 높은 하늘엔 나보다 더 폭신한 구름이 있기에
미련없이 보내본다
가슴은 시렵지만
널 만났단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폭신해진다.
내년 가을에도 폭신한 구름을 보면 니 행복을 빌어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