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방대한 분량의 회고록을 잇달아 출간한다.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으로 약 720쪽 분량의 자서전을 내놓았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 여사의 자서전에는 지난 2013년 수십 년간 살던 집을 압류당할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심했으나 홀로 남게 될 남편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술회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 전 대통령 본인 역시 다음 달 초 회고록을 출간한다. 회고록은 전 전 대통령의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회고록은 모두 2000쪽에 달하며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1권 ‘혼돈의 시대’ △대통령 재임 중 국정 수행 내용을 서술한 2권 ‘청와대 시절’ △성장 과정과 군인 시절·대통령 퇴임 후 일들을 담은 3권 ‘황야에 서다’ 등 총 세 권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