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했던 여행을 이제서야.........풀어놓습니다...
블로그에 올린글이라 반말이여서 죄송합니다.
주절주절 떠드는 글이라...불편하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약 8개월동안 내손으로 번 돈으로 혼자서 독일여행을 다녀온지 거의 1년이나 지났다.
아직도 여행의 여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채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날 날씨가 엄청 좋았다...
21인치? 기내용 캐리어를 끌고는 훌쩍 떠난다는 생각에 신났는데 공항을 보는 순간 얼어서 어버버 했었었다..
엄청 긴장한 상태로 줄을 서고... 가서 내 인생..통틀어서 가장 생고생을 할 선택을 하고 만다..........
다신...러시아항공 타지않을테야 ㅠ
창가자리도 안앉을꺼야...ㅠㅠㅠㅠㅠㅠ
제일 일찍가서 짐칸 다 차지할꺼야 흐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국제선을 타는거라 좌석보는 것도 모르겠고.... 3번이나 바꿔앉은 끝에야 내자리를 찾았는데..
중국계 러시아인(?)이 앉아있던 것...
그래서 영어로 여기 내자리다. 라고 말해줬는데도 끝까지 앉아있어서 러시아 스튜어디스 언니를 부른 끝에야
내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위에 짐칸이 다른짐들로 가득찼던것..... 결국 의자밑에 캐리어(기내용)을 밀어넣고 쪼그려서 12시간...비행이 시작됬다...
앞에 영상? 게임기? 엠피스리? 그런게 의자에 붙어있는데 그것으로 영어로 된 가디언즈를 보고... 노래를 듣고있으니
러시아 스튜어디스 언니야가 와서
'Fish or meet?"
라고 물어봐서 당황한 나머지...
"Parden?"이 아니라
"What???"이라고 말해버렸다...
마치
"다시한번 말해주시겠어요?" 라고 예의바르게 말해야할것을
"뭐?" 라고 말한격...........미안해요 언니들...제가 많이 당황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신안그럴께요 ㅠ
기내식 생선들은 좀 짯다.. 빵은 좀 퍽퍽... 빵은 먹다보니 정말... 맛을 알아버려서... 빵을 찾으려해도 찾을수가 없다...
다시먹고싶은데..ㅠㅠ
가운데 그릇에 들어있는 바나나처럼보이는 생선살은 정말 좀 퍽퍽했다. 인공적인 생선의 맛..근데 다먹었다.. 헿
창문자리의 특권이죠... 게다가 날개자리!!!!!!
이 기계에 대한 슬픈 썰이 있는데...
이 기계가 이륙한지 3시간만에 고장이 나고말았다. 뭘해도 작동을 안하고 스도쿠 저 화면만 띄우고 멈춰버린것...
결국 앞서 얘기했듯이 쭈그려서 나머지 9시간을 비행기 맨앞에 큰화면에 뜬 지도로 어디쯤 왔는지만 보면서 버텼다..
게다가 옆사람은 자.........창문을 열수없어... 1시간간격으로 잠깐씩 열었다 닫었다를 반복...... 잠들지도 못하고 괴로웠다.
근데... 귀국길에도 같은일이 벌어지게되.....ㄴ...된....된다....다신 러시아 항공 안타.........ㅠㅠㅠ내자리만 망가져 ㅠ
역시나 퍽퍽한 빵과... 이건 아마 닭고기였다. 저 뒤에 보이는 오예스는 정말 터질듯이 빵빵해졌다.
이때부터 폭풍갈증과.. 담이올것같은 자세가 견디기 힘들어졌었을때쯤이였다... 이륙한지 7시간쯤.
고기는 짰는데 저 오이가 너무 귀여워서.......
러시아 상공의 모습.......정말 평화롭지만
이제 상륙하려고 점점 고도를 낮추고 본격적으로 상륙을 할땐 정말........ 30분동안 밑으로 내려가는데 구름을 벗어나질 못했다.
내가 갔을때가 10월 중순이였으니까.. 아마 러시아는 겨울시작이였던 것같았는데.....
기상이 안좋아서 비가 엄청 내렸다.
그래 저빵 저 갈색 가운데 빵과 왼편 위에 저 빵...에 가운데 하얀색 네모난 그릇에 들어가있는 치즈를 올려서 같이 먹으면 진짜 존맛.........처음엔 정말 입에 안맞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정말......하....ㅜ 어디서 또 먹을수 있죠?
이것이 마더러시아.......... 엄청난 충격과 함께 착륙했다!! 착륙하자마자 사람들은 박수치고 좋아하더라.....
우아.........나도 막 박수치고 옆사람이랑 잡담떨고 비행기 안에서 내리길 기다렸다.
이건.. 보면볼수록 후회되는 사진.
내가 어 예산을 좀 줄이든지해서 저것중 하나를 먹고왔어야했는데 게다가.....경유시간도 2시간 반이나 됬고
경유게이트에 도착했을때도 1시간 반이나 남았던 상황.......
저것중 하나와 러시아 맥주를 먹었어야했는데.
근데 공항엔 동양인이라곤 나 와 몇몇 밖에 없었다.
약간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기분.
기다리면서 한컷!!! 짐이.. 저 작은 캐리어와 옆으로 매는가방...........다음여행에는 뒤로 매는가방을 ^^.....
절대 옆으로 매는가방 안가져간다....하..........하............어짜피 결국 등에 이고 가게됨.
독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역시나 창가자리였다. 근데 정말 베스트초이스였던게.
3시간? 정도 하는 비행에서 어두운 땅에 뿌려진듯 빛났던 건물의 빛들을 보니까. 전 비행기에서 힘들었던게 사라졌다.
옆에 아무도 안탔었고 편안했다.
탔던 비행기 작은비행기였는데 스튜어디스가 잘생겼었다........근데 1등석엔 더 잘생긴 스튜어디스가 있었다...
1등석을 타야겠다.
숙소에 도착!!!!!!!!! 분명 싱글룸을 신청했는데 트윈룸으로 주셨다........덕분에 이불두개 베게 두개 베고 꿀잠!!!!!방도 넓고 욕조도 있어!!!!!!
저기 오른편에 보이는 와이파이 영수증.... 빵빵하게 잘터져서 도착하고 엄마아빠한테 전화했다.
물은 그냥 워터랑 클래식 워터 (탄산수)가 준비되어있고 매일매일 다시 채워주는 프리미니바 였다!!!!
진짜 굿초이스... 다시가게되면 또 머물꺼야...
프랑크 푸르트 중앙역에 있는 호텔 엑셀시어였어요!
#혐짤이기때문에 죠그맣게..
땀에 쩔은 옷들을 벗고 샤워하고 뽀송뽀송!!!!
피곤에 쩔고 총17시간 비행동안 살이빠져서... 한국으로 돌와왔을땐 5키로나 빠져있었던......
여행끝물엔 먹자판이였는데!!!? 살이빠지다니.........맥주를 하루에 2리터씩이나 마셔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