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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순간에서 영원으로
게시물ID : lovestory_87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15 07:31:10
  다정함의 세계  


이 곳에서 발이 녹는다 
무릎이 없어지고 
나는 이 곳에서 영원히 일어나고 싶지 않다. 

괜찮아요 
작은 목소리는 더 작은 목소리가 되어 
우리는 함께 희미해 진다. 

고마워요, 그 둥근 입술과 함께 
작뱔 인사를 위해 
무늬를 만들었던 몇가지의 손짓과 

안녕하고 말하는 순간부터 
투명해 지는 한 쪽 귀와 

수평선처럼 누워있는 세계에서 
검은 돌고래가 솟구쳐 오를 때 

무릎이 반짝일 때 
우리는 양팔을 벌리고 한없이 다가간다.


......................... 김 행 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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