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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7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천적어그로★
추천 : 18
조회수 : 272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20 21:51:20
길을 잃었다.
산에서는 해가 너무 일찍 지는것같다.
그렇게 당황해있을 때, 왠 근육질의 중년 아저씨가 보였다.
아마도 산행을 즐기는 분이시겠지.
"저 좀 도와주세요! 길을 잃었어요!"
"총각, 미쳤어?? 여기 지뢰 제거 작업 안끝난거 몰라? 여긴 왜 온거야?"
그렇게 나는 그 아저씨에게 이끌려 겨우 하산길을 찾을 수 있었다.
"총각, 이런데서는 조심해야해. 귀신 나와 귀신."
"에이, 아저씨도 참. 귀신이 어딨어요? 지금 어둡다고 겁주시려는 거에요?"
"봤다는 사람이 한 둘이 아냐. 거기다 지뢰 밟고 죽은 귀신이 얼마나 많은데."
"사고가 많나봐요."
"그럼. 특히 비 심하게 온 이후에 특히 그렇지. 흙이 씻겨서 떠밀려오니까."
아저씨는 잠시 말을 멈춘다.
그리고 이윽고 말을 이어간다.
"특히 지뢰 밟고 죽은 귀신은 답도 읎어. 지가 아직도 살아있는 줄 안다니까?"
"에이 그럴리가요. 엄청 큰 폭발이 일어났는데 모를까요."
"아냐! 지뢰 밟고 터진게 발목지뢰가 아니면 그 자이에서 사람이 흔적도 없이 조각나서 죽으니까. 순식간에 그렇게 된다고."
"엄청 잘 아시는 것 처럼 말씀하시네요... 군인이셨나봐요?"
"옛날엔 군인이었지. 근데 못미덥나? 잘 아시는 것 처럼 이라니."
"귀신이야기 하는데 누가 믿겠어요? 그리고 엄청 자세히 이야기하시니까 꼭 본인이 겪어봤다는 듯이 들려서 설득력 없다고요."
"응 맞아. 내가 그렇게 죽었거든."
이내 아저씨가 연기가 흩어지듯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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