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정말 외모는 물론 건강에도 신경 하나도 안 쓰고, 공부만 바라보고 살다가 얼마 전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병원에 가서 몸무게를 재봤더니
173/115가 나오더라구요... 1달 정도 다리에 깁스하고 방학이라고 집에만 있다보니까 지금은 173/120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거울을 제대로 바라봤더니 진짜 이렇게 추할 수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방학이라서 하루 10~12시간 정도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만 하고 있는데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도 않구요.
진짜 고3 들어가면 살이 더 찐다고들 하시는데, 이러다가 진짜 눈사람 되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부족해져서 수능 준비하다가 픽 쓰러질 것 같기도 하고...
운동이란 걸 고2 때 친구들이랑 반년 정도 자전거 타본 게 전부일 정도로 안 해본 몸이라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일단 먹는 양부터 줄여보려고 아침에는 쉐이크 타먹고 점심 저녁도 예전에 먹던 것의 50~70%만 먹고 있습니다.
운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진짜 심각하게 살 빼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