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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사고 폐지를 희망합니다.
게시물ID : sisa_548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ers
추천 : 10
조회수 : 1200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9/05 07:17:09
저는 자식이 생기면서 교육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상 깊게 본 책이 박성숙씨의 '독일교육 이야기'인데요.. 교육시스템 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이후 독일사회에 큰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8세 5세 두 아이가 있는데 사교육비만 50만원 정도 듭니다. 동네 다른 아이들 보다는 적게 보내는 편이고요..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 들어가는 시기엔 더 많이 들겠죠.. 7~8십 정도 예상됩니다.

독일은 대학까지 무료고요.. 사교육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부모들은 사교육비가 안들고요.. 아이들 교육문제 자체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죠.. 그만큼 공교육을 신뢰하는거죠..

저는 참 부러웠습니다. 스카이 안나오면 중류층계급 유지하기도 힘든 이 사회에서 아이들을 생존/경쟁시키기 위해 적잖은 돈과 관심을 소비해서죠.. 

독일이 좌빨국가인가요? 무상복지포퓰리즘인가요? 아니죠.. 그렇다고 독일이 gdp가 낮은가요? 기업경쟁력이 나쁜가요? 삶의 만족도가 낮은가요? 현기차와 벤츠 포르쉐 아우디는 넘사벽이죠.. 

한국애들 7~80프로 대학가는데 독일애들은 40프로 갑니다. 그리고 예네들은 대학 안나와도 열심히 하면 수억대연봉을 받죠.. 소시지만 잘 구워도 장인 대우를 해주고.. 그러니 사람이 살 맛이 나는거죠.. 한국은 스카이 안나오면 죄인취급을 하죠..

물론 복지가 좋으니까 당연히 세금은 우리보다 좀 많이 떼죠.. 그러나 예네들은 교육비와 부동산비와 노후보장비가 안드니까 돈이 부족할 일이 없는거죠..

자사고 비롯 한국의 입시교육체제.. 이거 바람직한가요?  부모의 돈지랄로 입학대학이 바뀌고 출신대학에 따라 사회적 계급이 바뀌는 이 나라 사회시스템.. 만족하시나요? 경쟁해야 한다고 자식의 성적에 가족 모두가 메달리는 나라.. 

바꿉시다.. 실현 가능한 것 부터라도 하나씩 바꿔나갑시다. 우리나라도 가계 사교육 공교육비 제로인 나라 함 만들어 봅시다.

조희연교육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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