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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깨우려 하네
게시물ID : lovestory_87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07 07:20:49
  봄의 起床  


봄은 작은 풀씨를 깨우기 위해 
간밤에 비를 내렸다. 

생명인양 묻어두면 싹을 틔우는 법 
가슴에 묻어둔 것을 틔우려 하네. 

담장 옆에 
번지듯 돋아나는 새싹들 

언 땅을 녹이고 
근심의 돌을 밀치고 
아침 햇살 앞에 기지개를 켠다. 

봄은 일제히 돋아나 번지는 
희망, 그리움, 기다림의 씨앗들로 

우리 가슴에 묻어 둔 
해묵은 풀씨의 이름들을 깨우려 하네. 


.......................... 김 은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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