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起床 봄은 작은 풀씨를 깨우기 위해 간밤에 비를 내렸다. 생명인양 묻어두면 싹을 틔우는 법 가슴에 묻어둔 것을 틔우려 하네. 담장 옆에 번지듯 돋아나는 새싹들 언 땅을 녹이고 근심의 돌을 밀치고 아침 햇살 앞에 기지개를 켠다. 봄은 일제히 돋아나 번지는 희망, 그리움, 기다림의 씨앗들로 우리 가슴에 묻어 둔 해묵은 풀씨의 이름들을 깨우려 하네. .......................... 김 은 식 .........................
봄의 起床
봄은 작은 풀씨를 깨우기 위해
간밤에 비를 내렸다.
생명인양 묻어두면 싹을 틔우는 법
가슴에 묻어둔 것을 틔우려 하네.
담장 옆에
번지듯 돋아나는 새싹들
언 땅을 녹이고
근심의 돌을 밀치고
아침 햇살 앞에 기지개를 켠다.
봄은 일제히 돋아나 번지는
희망, 그리움, 기다림의 씨앗들로
우리 가슴에 묻어 둔
해묵은 풀씨의 이름들을 깨우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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