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동물농장을 보곤 하는데 ㅠㅠ
지난주에 방영된 옥상위 고양이 모자 이야기 듣고 ㅜㅜㅜㅜㅜ
진짜 펑펑 울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보자의 옥상에 고양이가 한마리 나타났다는 얘기를 듣고 출동한 동물농장 팀!
옥상에 올라가서 살펴보니 고양이가 없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음식을 놓아두니...
얼마 되지 않아서 등장한 고양이 한마리
여기에서 제보자가 이상하게 여긴점은 옥삼으로 통하는 길은
제보자 집의 화장실로 연결된 통로 하나뿐인데
어떻게 이 고양이가 자신의 집 옥상에 오게 되었는지 신기해하였습니다.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옥상으로 바로 올라가보았지만...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몰래 카메라를 여러대 설치하여 관찰한 결과
옥상의 배수구로 통하는 구멍 안에 고양이가 숨어있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이를 자세히 보려고 화분을 치우려고 하자
엄청나게 공격적인 자세로 취재진과 제보자를 공격하는 고양이
주변의 화분도 부셔버릴 듯한
고양이의 눈빛과 목소리
고양이가 너무 공격적으로 나와서 자세히 살피지는 못하고
그 주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다시 집으로 내려와 관찰하는데요.
얼마뒤 구멍에서 나와 따뜻한 햇볕을 취하는 고양이
색깔도 ㅠㅠ 이쁘지 않나요?
그리고 잠시 뒤, 야옹~ 야옹~하면서 울어대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요로코롬!!!!!!!!!!!!!!!!!!!!!!!!!!!!!!!!!!!!!!!!!!!!!!!!!!!
귀여운 새끼고양이가 있었다는 사실!!!
자신의 새끼가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던 어미 고양이
구멍 안은 어둡고 습했던지 ㅠㅠ
양지로 나와서 휴식을 취하는 어미와 새끼고양이
새끼 고양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본 새끼 고양이 중에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ㅠㅠ
유독 더 귀엽다고 느꼈어요 ㅜㅜㅜ
그리고 먹이가 있는 곳(항아리 근처)으로 어미가 먼저 발걸음을 옮기는데..
자세히 보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새끼 고양이가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앞다리로만 힘겹게 먹이가 있는 곳으로 가서
먹이를 먹는데 ㅠㅠ
그 와중에 어미 고양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새끼를 보호해요 ㅜㅜ
그리고 새끼가 밥을 다 먹자 ㅠㅠ
그제서야 가서 몇개를 먹는데.. 이미 새끼가 다 먹음
(새끼가 저기 항아리 뒤에서 앉아있는데 ㅠㅠㅠㅠ 앉아있는 모습도 짱귀..졸귀였어요)
그리고 생기는 궁금증은
다리도 불편한 새끼와 함께
어떻게 모자 고양이가 옥상에 옴쌀달싹하지 못하고
갇혀있게 되었나하는 점이었어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어미 고양이가 새끼고양이를 부르고..
새끼고양이도 진짜 착하고 귀여웠던게 ㅠㅠㅠㅠㅠㅠㅠㅠ
어미 고양이 말 진짜 잘들었어요 ㅜㅜㅜ
어미가 부르니까 항아리에서 구멍까지 엄청 빨리 옴 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길고양이가 일반 집고양이들에 비해
생활환경이 힘들고 스트레스 때문에 평균 수명이 3~5년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던데 ㅠㅠ
이 새끼고양이는 그 마저도..너무 길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ㅜㅜ
이렇게 착하고 예쁜 애기가 ㅠㅠㅠㅠ 겪었을 고통과 힘든 삶을 생각하니 ㅠㅠ
너무 안타까웠어요..... 흑흑흑
구멍안을 살펴보려고 내시경 카메라를 넣었는데
새끼 고양이가 카메라를 보고 야옹~야옹~우니까
저 멀리에 있던 어미가 바로 달려옵니다.
(위에 장면은 어미가 카메라를 앞발로 쳐서 된 장면)
ㅠㅠㅠ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가 ㅠㅠ
그리고 위에처럼 항상 붙어있음 ㅠㅠ
떨어져 있지를 않더라구요..
밤이 되자 새끼 목덜미를 물고 나오는 어미 고양이
새끼는 나오긴 나왔는데.. ㅠㅠ
너무 힘드니까 바로 구멍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구멍으로 들어간 새끼를 다시 또 데리고 나오는 어미 고양이
그리고 새끼랑 같이 간 장소는..
옥상 위 난간이었어요.
어미는 그 옥상위 난간에 앉아서 한참 동안 있었어요.
(새끼는 그 아래 항아리 옆에 있구..ㅠㅠ)
그리고 방문한 수의사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은
어미 고양이가 위험을 느끼고 옆 건물에서
이 곳 옥상으로 점프해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어요.
높이는 3m였고 집 사이의 간격은 1m 정도 되는 곳이었는데
새끼를 입에 물고 ㅠㅠ 살기 위해 뛰었을 거라고...ㅜㅜ
그러다..새끼가 너무 커져 버려서 이제는 입에 물고 뛰어도...
너무 위험한 상황이고..
그렇다고 새끼를 버리고 가기에는 모성애가 너무 강했다고...
새끼 고양이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포획을 하기로 하는데요.
어미 고양이를 먼저 포획에 성공하는데
어미가 심하게 불안해합니다.
의사선생님이 어미 고양이르 보더니 ㅠㅠ 아직 어미도 어린 것 같다며
초산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ㅜㅜ
어미가 울기 시작하자
새끼 고양이도 구멍에서 나오는데요.
어미가 안보이니까 ㅠㅠ
바로 앞에 나와서 바위 앞에 가만히 있습니다.
잡힐때도 아무런 반항없이..ㅠㅠ 잡혔어요
의사가 몸이 너무 안좋다며 체온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눈치 살피는 어미 고양이 ㅠㅠ
새끼 고양이는 정밀검사 결과 후천척으로 척추가 골절을 당해
뒷다리 모두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배변활동하는 것에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ㅜㅠ
상태가 많이..아주 많이 안좋다고 했어요..
수술 및 치료를 위해서 어미와 새끼고양이 모두 한 방에 있기로 하는데
어미 고양이는 워낙 오랫동안 길고양이로 지내서 그런지
긴장하고 경계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모자 고양이 모두 꼭 붙어있는 채로 방송이 끝났는데 ㅠㅠ
방송이 끝난후에도 계속 모자 고양이의 사연이 안타까워서
오늘 동물농장 홈페이지를 찾아가보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기 고양이가 9월 1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해요..ㅠㅠ
또 폭풍 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렇게 안타깝죠? 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 이모티콘을 너무 많이 남발한 글이었네요 ㅜㅜ
길고양이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ㅜㅜㅜㅜ
똑같은 하나의 생명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