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愛誦詩抄- 한 잔의 차
게시물ID : lovestory_87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03 07:22:03
  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한다. 

아침 신문도 우울했다. 
지나친 속력과 
지나친 욕심과 
지나친 신념을 바라보며 
우울한 아침. 
한 잔의 차는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케 한다. 

손바닥 그윽히 전해오는 
지나치지 않은 찻잔의 온기 
가까이 다가가야 맡을 수 있는 
향기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지나친 세상의 어둠을 끓여 
차 한 잔을 마시며 
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세상의 빛갈과 
어디 한군데도 모나지 않은 
세상살이의 맛을 생각한다. 


......................... 박 수 천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