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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안착하지 못한 삶
게시물ID : lovestory_87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31 07:18:28
  무의탁 못  


땔감으로 부려놓은 폐자재 서까래에 
뒤틀린 대못 하나 불편하게 박혀있다. 
녹쓸은 시간에 기대어 
항변도 변병도 않고 

대들보 깊숙이 박혀 안착하지 못하고 
한대로 내쳐진 채 노숙으로 지새다가 
수습할 식구도 없이 
잿불 속에 파묻힐.  


......................... 이 경 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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