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에 침묵하는 사람들은 여시강점기를 끝내자고 하면 여시회원을 몰아내자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여시강점기는 단순하게 명확한 여시회원들이 들어와 분탕을 치고 있는 상태이며, 그것을 끝내자는 말은 여시회원들을 저격하여 퇴출시키자라고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정말 일차원적인 이해입니다.
삼년 전부터 여시에서 유입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맛이 맞도록 커뮤니티를 테라포밍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서 큰 착각을 합니다. 자신과 커뮤니티는 분리되어있으며 여시에게 물든 건 커뮤니티지. 자신이 아니라고.
하지만 인정합시다. 오유에서 활동한 회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을 발견했다면 이미 맞서싸우려했거나 다른 커뮤니티로 도망갔을테니까요.
우리는 여시의 교묘하며 악질적인 유도 아래서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그 사이에 오유에 있던 전통문화 중 일부는 부정되었고 다양한 식민문화들이 발달하였습니다.
(섹드립 금지, 여혐 단어 사용하지 말기 등)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하려면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여시에게 받은 잔재들을 없애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