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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괴담3
게시물ID : panic_72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돈신
추천 : 16
조회수 : 17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02 22:52:41
1. http://todayhumor.com/?panic_66311  (외삼촌방)
2. http://todayhumor.com/?panic_72338  (아무도없네?)
 
 
 
재미도 없는 괴담을 계속 쓰려니 민망하긴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이 먹으면 그때 겪었던 기괴한 체험에 대해 쓰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 장소가 오유라서 약간 죄송!
 
3-1
외갓집은 인천,
지금은 어딘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아마 청천동 그 어디였던것 같다.
합판같은 조악한 자재들로 지어진 집 앞에는 통통배들이 뒤집혀서 쌓여있었다.
외갓집 근처에 작은 선박들을 만드는 곳이 있었는데, 왜 외갓집 앞에 쌓아놨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외갓집은 내가 아는거 말고도 특이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커서 외할머니께 들은 얘기인데,
 
처음 그 집에 이사를 갔을 때,
창고안에 농기구와 각종 공구들이 가지런하게 걸려있었단다.
 
할아버지께서 당시에 개들을 한 100마리 가량 키워서 파셨는데,
대략적인 모양을 그려보면
 
ㅣ대문ㅣ  (농기구창고) (외갓집)(큰이모네) (공터-개사육장) [벽]  골목길
 
이런 구조였다.
 
외할아버지께서는 농기구를 꺼내어 큰이모네 앞을 지나 개사육장에 들어가서
개들의 분뇨를 치우고, 사육장 앞쪽 작은 밭을 갈고 하셨다.
 
어느날은 괭이를 가지고 일을하다가 사육장 한켠에 세워놓으셨는데
잠시후 보니 괭이가 없어졌다고 한다.
 
외할아버지께서는 사육장 근처를 몇번이고 돌며 찾아보셨으나
결국 못찾으셨고, 농기구 창고로 다시가서 다른 도구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하셨다.
 
근데 신기하게도 없어진 괭이가 농기구 창고, 원래 걸려있던 자리에 얌전하게 걸려있었다.
 
외할아버지는 당신께서 건망증이 있나 생각하시곤 다시 괭이를 들고 사육장으로 가셨다.
하지만 잠시뒤 아까와 마찬가지로 농기구가 제자리로 돌아가 있었고,
외할아버지는 농기구 창고에서 다시 농기구를 꺼내지 않으셨다고 한다.
 
이모의 말로는 농기구를 쓰던 옛주인들이 쓰지말라고 하는 무언의 경고라고 하는데,,
 
(사실 물건 쓰고 제자리 돌려놓지 않는 나로선...자동으로 정리가되어서.....-_-;;음...암튼 소름)
 
 
3-2
위에서 말했듯 외갓집은 개를 사육하여 내다 파셨다.
그 중에서 좀 영리한놈들은 외갓집 마루 앞의 작은 공간에 묶어놓고 키우셨는데,
 
어느날 부터 그 개가 자기 꼬리를 보며 으르렁거리더란다.
그리고 꼬리를 물려고 뱅뱅 돌기 시작하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도 계속 꼬리를 물려고 했단다.
그러다 지쳐서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서 또 돌고
이를 몇일 반복하다가 죽었다는데..
 
개들 눈에는 귀신같은게 보여서
그런 귀신들이 개를 놀려주려고
꼬리에 앉는다고 한다.
 
그걸 본 개들은 그 귀신을 물려고 뱅뱅도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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