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전에 살던 사람이 버리고 간헌 장판을 들추어내자만 원 한 장이 나왔다.어떤 엉덩이들이 깔고 앉았을 돈인지는 모르지만아내에겐 잠깐동안위안이 되었다.조그만 위안으로 생소한집 전체가 살만한 집이 되었다.우리 가족도 웬만큼 살다가다른 가족을 위해서조그만 위안거리를 남겨두는 일이숟가락 한 개라도 빠뜨리는 것 없이잘 싸는 것보다중요한 일인걸 알았다.아내는목련나무에 긁힌 장농에서목련꽃 향이 난다고 할 때처럼웃었다.......................... 서 수 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