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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들어 주소서
게시물ID : lovestory_87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22 10:41:42
하늘이시여 들어 주소서 ?
 

그 옛날 젊은이들
시집 한권 꼭 들고
 

희망으로 언 땅 녹이며
새로운 꿈 안겨 주는 봄
 

산과 들 분홍빛으로
곱게 물들이던 진달래
 

울타리 따라 수줍게 핀
노랑 개나리도 반갑고
 

우물가의 앵두나무는
젊은이 마음 빼앗는
 

길고긴 겨울 손꼽아
기다린 반가운 봄.
 

이야기 2
 

이른 아침 서울역 앞
머리에 흰 보자기
 

작은 가방 어깨 맨
청춘들 봄 따라 상경
 

나물 캐러 간다던 처녀
나물바구니 어디 두고
 

한 밤 동네를 지나가는
완행열차만 서는 간이역
 

남몰래 열차 한켠에서
낯선 서울로 올라오고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일해서 그렇게 성공한
 

이젠 인생 황금기에서
영원히 머물고 싶답니다.
 

이야기 3
 

순하고 순한 장 닭
울지 않아도 새벽 오고
 

세월 흘러 반갑지 않은
연식만 쌓은 듯하더니
 

깜짝 놀랄 세상 모습
눈앞에 만들었습니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세상 서로 보며 놀라지만
 

요즈음 젊은이들 생각
그들이 원하는 기준
 

너무 멀고 높아서
소통 불가랍니다.
 

이야기 4
 

꿈이 있는 인생은
언제나 봄이랍니다.
 

오는 봄 막을 수 없고
가는 봄 잡지 못한다고
 

평범한 민초들 마음엔
걱정 없는 삶 원하고
 

희망 가득한 봄이고
날마다 신나는 날만
 

곡간마다 은행통장마다
가득가득 하기를 원하는
 

어리석은 민초들 소원 하늘이시여 들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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