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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訟詩抄- 좌 우 한 쌍 으로만 동행 할 수 있는
게시물ID : lovestory_87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22 07:14:49
  구  두   


등불을 찾아다닌 허기진 빈 배였다 
벗어놓은 동굴이 촉촉하고 검고 깊다. 
조인 끈 풀어주던 봄 
봄날의 강이 있다. 
어디서 밟았을까 꽃잎이 말라붙은 
껍질은 껍질끼리 허물을 덮어가며 
슬픔을 껴안아 준다. 
빈 배 한 척 빈 배 두 척. 


......................... 이 태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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