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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interior_4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당천
추천 : 14
조회수 : 1402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4/09/02 12:36:02
얼마전에 ... 친구아닌 친구의 집 리모델링공사를 해주고 나서 생긴 사건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어제 친구 와이프랑 크게 언성을 높였는데...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서....공사도 실비로 해줬습니다....
 
친구와이프 : 저기요 우리집 보일러 뭘로 다셨어요?
 
저             : 일반 보일러로 달았습니다.
 
친구와이프 : 제가 거꾸로타는 보일러로 달아달라고 했잖아요?
 
저             : 처음에 얘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결국 가격차이로 십몇만원 저렴한 일반보일러로 하기로 했잖아요..
 
친구와이프 : 일반보일러로 한다는 말은 없었고 동이냐 철이냐에 따라서 5만원차이난다고만 했잖아요...
 
저             : 거꾸로타는것과 일반차이가 10만원 이상 나기때문에 보일러가격이 그정도 저렴해지고 그기다가 철제품으로 해도
 
                  10년은 충분히 사용을 한다. 동으로 하더라도 15년 전후지만 대체로 10년주기면 다 교체하기때문에 철제품으로 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친구와이프 : 그런거는 모르겠고 철제품은 결정했는데, 왜 싸다고 일반보일러를 설치했느냐고요?
 
 저             : 일반 보일러를 설치한건 내가 선택한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걸 원하고 두개중 선택을 **씨가 한겁니다.
                   결국 이야기의 시작은 거꾸로타는 보일러였지만 가격때문에 일반보일러를 선택했잖아요....
 
친구와이프 : 끝이 중요한게 아니고 시작이 중요한거잖아요. 제가 거꾸로타는 보일러를 얘기했지 일반보일러를 얘기한게 아니잖아요.
 
저             : 얘기중에 결국 돈때문에 일반보일러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정산내역서에도 일반보일러를 선택한 만큼의 가격이 감액되어서 정산되었잖아요.
 
친구와이프 : 여기서 돈이 뭐가 중요해요. 중요한건 내가 처음 말한 거꾸로타는 보일러가 중요하죠.
 
계속 이런식의 대화를 했었네요......
 
친구라서 다른 인테리어업체보다 대략 1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사를 해줬습니다.
 
혼자 사업하다보니 현장이 많아서 대략 보름정도 늦어졌네요....
 
늦어진거 미안하다고 지체상금배상한다고 정리하라고 얘기했습니다...
 
뭐 제 잘못도 있고 친구나 친구와이프의 실수도 있었지만 위 같은 경우가 몇건 있는데 정말 어제는 멘붕이 오더군요....
 
이제는 결심했습니다...
 
그냥 친구라도 받을만큼 받고 겨우 본전치기할 정도의 가격으로는 공사 안해주겠다고...ㅎㅎㅎㅎ
 
여태까지 친구들은 다 실비수준으로 공사해줬는데....
 
10년이 넘게 연락없다가 집수리할때 되니 연락와서 싸게 싸게 노래만 부르더니 결국 결과가 이렇게 되었네요....
 
에휴....
 
어떻게 끝을 내야되노.....결론도 없는 멘붕+완전체.......
 
여기서 사라지고 오늘도 명절전 수금을 위해서 집주인들 만나러 갑니다....
 
혹시나 여기 계신분들중 공사하시고 계신분 있다면....공사끝나면 하자보증서 받으시고 공사비 다 주세요....
 
원래 10%~20% 남기고 주는거... 세상에 그런 공사 없습니다.....
 
공사계약을 꼼꼼하게 하는거지 계약을 확인안하고 나중에 끝돈에서 남기고 준다는 생각은 서로가 힘들어 집니다....
 
그만 진짜로 여기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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