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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가보지 못한 卍
게시물ID : lovestory_87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20 07:11:56
  무 위 사  


한 잠 자고나면 동백은 지고 있겠지 
후두둑 후렴처럼 해는 이미 넘어가고 
일 없는 현수막 같은 집이 간간 펄럭인다. 

일찍 지는 꽃 사이로 서럽게 울던 새가 
증발하는 향기를 산 그늘에 덧댄 하루 
담백한 산벗나무가 여백으로 들앉는다. 


......................... 이 화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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